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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베동

/ 자유주제

패턴 육아에 관한 성찰… 텀 맞추는거 그만둡니다 😅

패턴 육아에 관한 성찰… 텀 맞추는거 그만둡니다 😅

임신 때 부터 수면교육에 관련 된 책들을 여러권 정독하며 유료 자료, 컨설팅까지 섭렵(?)했고 50일 가량부터 일과 잡아주기등을 실천해서 100일 무렵까지 이 패턴으로 아기를 키워오고 있었어요. 혼자 잠들고 연장하는 연습을 시켜준 덕분에 아기는 12시간 밤잠, 4시간 낮잠을 엄마아빠의 개입 없이도 혼자 잘 잤구요. 수면교육과 패턴 잡기는 너무나 성공 적 이었고 저도 이게 되는구나 싶을 정도로 아이가 기계적으로 잘 따라주기도 했지요. 아이를 눈 뜬채로 침대에 눕히고 나와 커피한잔의 여유와 함께 와, 내가 이렇게 똑똑하게 아가를 키울 수 있다니! 하며 자아도취가 되었던 때도 있었어요. 근데 그 패턴이 깨질 위험이 생겼습니다. 아가의 수유 거부요. 100일 전후 빨기반사가 사라지며 아기들의 수유량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침이 많아지고 이앓이도 시작하면서 밥을 안먹는 경우가 많아진다던데 저희 아가가 딱 그 경우였어요. 원래도 많이 먹지 않는 작은 아가인데, 120-140은 먹던 아가가 60먹고 안먹겠다 뻐팅기고 울고, 저는 그걸 또 먹여보겠다고 억지로 먹이는 상황이 되풀이 되는 날들이 늘어갔습니다. 억지로 아기를 먹이려는 이유의 근본은 물론 아기가 안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몸무게가 늘지 않으면? 소화가 안되나? 하는 아기 자체에 대한 불안도 있었지만 결국 제가 잘 잡아놓은 패턴이 깨질까 불안한게 컸어요. 아 이것밖에 안먹으면 낮잠2 2시간 안잘텐데? 이러면 밤에 깰 수도 있는데? 이것밖에 안먹고 세시간 텀 전에 배고프다고 울고 안자면 어쩌지? 이런 걱정들이 끊임없이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그 걱정과 불안 짜증이 아이에게 전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 왜 이것밖에 안먹어! 그럼 있다 못잔단 말이야! 라는 식으로요… 그리고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제 자신을 자책하고… 아이를 키우며 맞딱뜨리게 될 변수가 가득한 그 모든 상황들이 저를 확 덮치기도 했습니다. 주말동안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이런 패턴 육아.. 먹놀잠… 아기 낮잠2를 2시간 재우기 위해서 먹은지 한시간 뒤에 배고프지도 않은 아이에게 보충수유를 하는 것… 낮잠을 제 시간에 들어가게 하기위해 예상보다 일찍 일어난 아기를 중간에 10분 정도만 재우고 깨우는 것 등.. 책에서는 모범답안이라고 말하는 모든 것들을 아기가 너무 잘 따라와주었기에 제 능력 이라고 착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저를 옭아매는 밧줄이었더라구요. 아기한테도 너무 미안하구요. 어제 밤에 계속 생각 한 끝에 오늘은 어느정도의 대 원칙만 지켜주는 방식으로 하고 아기 고유의 패턴을 따라가주자구요. (너무 자주 수유하지않고, 어느정도 3-4시간 수유텀만 지켜주되 변수가 생겼을 때는 아기를 따라가고, 그 안에 아기가 놀고 싶어할때 놀고 자고싶어할때 재우자) 아침에는 아기가 일어났을 때 깨웠고 첫수는 어차피 그때 배고플때니 일어나자마자 줬는데 100 먹고 거부해서 바로 치우고 놀아주다 재웠고, 아기가 배고파서 일어났을때 밥 주고 졸려하니 재우고 있어요. 40을 먹던 140을 먹던 그냥 아기를 잘 따라가주고 있는데 마음이 훠어어얼씬 편하네요. 물론 막수도 고정 힘들거고 첫수도 고정 힘들거고 밤에 통잠 안자고 깰 수도 있죠. 아침 기상도 더 일찍 일어날 수 있구요. 근데 그냥 그러려니 하려구요. 아기가 기계는 아니니까요.. 프로그래밍 된 대로 일어나고 먹고 자고 하지 않잖아요. 특히 더 크면 클 수록 변수도 많고 변화도 많을 텐데 어찌 제가 짜놓은 패턴에 아기를 계속 맞출 수 있을까요? 그냥 이번주 내내 자아성찰을 좀 해보다가… 패턴육아니 전통육아니 갈팡질팡 하시는 분들… 수면교육 해야하나 싶은 분들 넘 많은 것 같아서 제 경험과 생각을 좀 나누고 싶은 마음에 장문의 글을 쓰네요. 저희 아가 지금 11시 반에 140먹고 2시간 넘게 자고 있어서 수유텀 4시간 되어가는데 그냥 안깨우고 있어요 ㅋㅋㅋ 알아서 배고프면 깨겠죠;; 예전같으면 칼 같이 깨워서 맥였을 거에요. 우리 자유롭게 얘기 나눠보아용ㅋㅋㅋㅋ

댓글

10

  1. 맞아요 애기들은 기계가 아니예요..ㅎㅎ전체 틀은 대충 잡긴 해야겟지만 너무 시간맞춰 할 필욘 없는듯해요ㅜ

  2. User profile Image

    탈퇴한 유저

    저희 아기는 총량이 700대라 텀이 들쑥날쑥해서 맞추는 건 포기하고 살아요... 10-12시간 통잠은 자주는 편이라 그나마 낫네요 막수를 비슷한 시간에 하니 첫수도 비슷해지더라구용

  3. 저도 비슷해요. 혼자 티타임하면서 뿌듯했던 것마저 ㅋㅋ 그런데 오늘은 아기가 새벽 4시반에 깼네요 ㅋㅋㅋ 2시간 반이나 일찍! 패턴이 있으면 좋지만 안 되는 날도 있는 거니까 아기 발달 상황 맞춰서 잘 해봅시다 ㅎㅎ 그리고 저라도 오늘 같은 날은 안 깨울 듯! 슬슬 4시간텀 연습도 할 겸? ㅋㅋㅋㅋㅋ 정신승리 해 보아요

  4. 공감해요!! 전 평일에 산책할때나 주말에 외출할때마다 스트레스 받았는데.. 생각해보면 아기가 제때 못먹거나 못자는 자체보단 스케쥴이 엉망 되는게 더 스트레스 였던거 같아요 ㅠ 저희집은 외출이 많은 집이니 이런 환경과 아가의 발달에 맞춰 계속 유동적으로 조정 해야할 것 같아요 ㅎㅎ 완벽한 스케쥴로 하루도 빠짐없이 유지하는게 현실적으로 어려울테니까요..! 마음을 좀 내려놓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5. 와.. 저 이런 딱딱 맞춰져있는 패턴 너무 대단하고 부러워서 들어왔어요! 제 베이비타임 보시면 기절하실 것 같아요ㅠㅋ 저는 아기 패턴에 대해서는 딱히 공부를 하지 않았고... 그냥 먹놀잠만 최대한 지키면서(?) 아가가 먹고 싶을때 주고 놀다가 지겨워하고 졸려할때 재우고 그렇게 키우고 있는데 텀 보면 정말 텀망진창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수유텀만 3-4시간 유지해줬는데 그러다보니 아가가 막수는 9-10시 사이 첫수는 8-10시 사이로 해주면서 통잠 자주더라구요!!! 저는 그냥 첨부터 지식이 없어서 아가가 원하는대로만 하고 있어서,, 매일 먹는 시간도 다르고 몇시에 잘지 몇시에 먹을지 예측이 안돼서 저런 텀이 부럽기도 부럽네요.... 해오시던 방법에 고민이 많으신 것 같은데 어떻게 키우든 도로가든 모로가든 엄마의 사랑과 관심만 있다면 아가가 잘 따라와주고 건강하게 커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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