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모에 자분후기. 저도 반갑네요^^ 저는 첫째가 33개월인데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밤이나 주말에 진통오면 저 혼자 애낳으러 병원가려구요ㅜㅜ 두번째니까 님처럼 진통오래 안하고 쑥 나왔음 좋겠네요..ㅋㅋㅋ 첫째때 겪어서 알고있는 그 고통.. 곧 다시 겪을꺼라 생각하니까 긴장되네요~ 님 기운받아 저도 순산하길 바래봅니다ㅋㅋ 몸조리 잘하시고 네가족 행복하세요^^
2023년 4월 베동
/ 자유주제
둘째 자연분만 후기(딱 37주, 글 길어요)

안녕하세요 오늘 오후 한시반에 3.01키로아기 자분한 경산모입니다^^ (지금에서야 웃지만 아까는 어후) 어제 배가 종일 뭉치더니 새벽한시좀 넘어서 양수가 터졌어요. 콸콸 안씻고 입는오버나이트 착용하고 병원고고 새는게아니라 아예 콸콸이라 오버나이트도 역부족이었어요. 차에 산모패드하나 깔고가시는거 추천해요. 잘자던 첫째(37개월) 깨워가는게 힘들었어요ㅠ안가겠다고 집에있자고 울고불고난리ㅠ 새벽두시쯤 병원도착했는데 진통도 없고 애기 내려오려면 멀었고 해서 제모 관장 태동검사 수액꽂는거 말곤 딱히 할게없었어요. 제모랑 관장은...산부인과에 오면 아래쪽은 이미 내것이 아니더라는걸 첫째때 경험해서 그닥 불편하진않았습니다ㅎㅎ 아근데 양수터지고 6시간 후에 맞는 항생제, 그거 반응 검사한다고 한쪽팔을 찌르는데 이게 고통이 상당했어요. 주사맞는거 잘참는데 넘 따가워서 깜짝놀랐어요! 가족세명이 병실에서 내내 뒹굴거리며 놀다가 잠시잠들었고...애기 밥은 먹여야겠길래 남편이랑 첫째는 집에보냈어요. (이후엔 친정엄마찬스) 진통없으면 출산까진 여유 꽤 있습니다ㅎㅎ 오전 9시에 담당선생님 출근하시고 10시부터 분만촉진제 투여시작 이때부터 본격 진통이 시작됩니다.... 진통은 5분 간격. 얼굴 완전 못생기게 찡그리고 양주먹을 꽉 쥐고 못움직일만큼의 통증...호흡하면 좀나아요ㅠ 11시에 등에 무통주사를 꽂았는데 (이것도 은근 따끔ㅎㅎ허나 참을만한) 저는 첫째때도 둘째때도 무통이 확 잘듣는편은 아닌거같아요. 고통을 최대 20에서 최소 5퍼센트만 줄여주는 정도? 시간이 지날수록 진통이 더 잦고 못참겠어서 무통 또 넣어주세요했더니 약 더넣으면 힘 못줘서 애 못낳는다네요...엉엉 진통이 너무잦아서 12시반쯤 간호사님불러서 애 언제낳냐고 했더니 진통올때 힘을 한번 줘보래요. 전에 한번해봐서 자신있었는데 (근데 그때도 진짜 못했다는...) 계속 그렇게하면안된다고, 애기 하나도 안내려온다고해서 너무 좌절ㅠㅠ 얼굴 찡그리며 힘주는것도 안된다하고, 으으으 신음소리도 못내게하고, 배로 힘주면 안된다하고, 힘주는거 지쳐서 훅훅 숨쉬니 숨도 천천히 쉬라하고ㅠㅠ 연속좌절... 힘줄때 간호사님이 손으로 아래쪽을 같이 막 움직이고 벌려주시는데 첨엔 이상했으나 나중엔 그렇게 해주시는게 오히려 배도 덜아프고 분만에도 도움이되었어요. 느낌은 안좋지만ㅠㅠ 암튼 그래서 요령! 양손으로 내무릎을 잡고 하체를 M자를 만든후 진통이 오는순간 똥꼬에 힘 뽜아아아악 길게! 힘을 길게 못주겠으면 잠깐 쉬었다가 바로다시 똥꼬 뽜아아악 (이땐 자동으로 얼굴로 힘을 주게되던데..) 안된다안된다 소리만 듣다가 오 방금처럼 이렇게! 계속 이렇게하시면되요! 소리듣고 한 30분 힘내서 계속하다가 저질체력으로 잠시휴식... 지금은 제왕안되냐고 떼쓰고ㅠ (애기 80퍼 내려와서 당연히 제왕안됨) 진짜 포기하고싶었어요ㅠㅠ 조금만 쉬겠다하고 한 2분 옆으로 누워있다가 흡인기써서 콘헤드됐었던 첫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떠올리며 다시힘냈어요ㅠ 근데 잠시 쉬었다하니 더 효과적이었어요! 한 세번 죽자사자 힘주니 애기 정수리가 뿅 나왔나봐요ㅎㅎ 부랴부랴 담당선생님 오셔서 열상방지주사맞고 회음부절개하고 (그와중에 이것도 따끔 아파...) 사부작사부작 하시더니 한번더 힘주니깐 꿈같이 애기가 쑤욱나왔어요ㅠㅠ 진짜감격... 갓나온 내새끼 안을때만 하나도안아파요ㅎㅎ 이제 애기는 남편한테맡기고 후처치.... 태반빼내고 아래쪽 한땀한땀 바느질... 담당쌤 손이빠르신데도 언제끝나지 넘아파... 진통 세시간반이었지만 체감상 12시간같았던 진짜 쉽지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요령을 미리 확실히 알았더라면... 중간중간 놀람요소가 없었다면... 출산앞둔 산모님들 덜고생하시고 미리아시고 덜 억울(?)하셨으면 하는마음으로 글을 너무 길게써버렸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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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모 출산후기라 더 반갑네여 ㅠㅠ~! 저두 두찌 출산 앞두고 있답니다 ㅠㅠ.. 저두 자분예정이라.. 첫째가 젤 걱정이네요 ㅠㅠ 저는 첫째가 18갤이라 ㅠㅠ 더 걱정이에요…. 양수 터져도 바로바로 진행되는건 아닌가보네용 ㅠㅠ~ 너무 고생많으셨어용 ㅠㅠ~! 회복잘 하시구^^ 둘째도 건강하게 네가족 모두 행복하세용👍👍🤍
출산후기 감사해요!! 자분으로 건강히 아기 만난거 축하드려요. 저도 이제 37주인데 여방이맘님 아가 사진 보니 우리아가도 저렇게 아가모습으로 뱃속에 있겠구나 싶어서 기분이 묘하네요 ㅎㅎ 몸조리 잘하셔요~~!
ㅠㅠㅠㅠㅠ세상에 글로 출산을 또 배웠네요! 자분하신맘들 정말이지 존경스럽습니다 😭전 그게 넘 무서워서 제왕예정이예요ㅜㅜㅠ 전 지금 37주인데 출산글 올라올때마다 넘 떨리네요!!ㅎㅎ 넘 수고하셨고 축하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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