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축하해요!!!
2023년 5월 베동
/ 자유주제
39주 6일에 방뺐어요!! ㅎㅎ (엄청 긴글주의)

오늘이 예정일인데 하루 일찍 어린이날에 나와주었어요 ㅋㅋ 자연분만을 고집한건아니지만... 평생에 한번인데 하며 가볍게 결정했던 자분이...이정도고통일줄이야....ㅋㅋㅋㅋㅋㅋ 출산과정이 궁금했던 1인으로 다른 엄마들의 후기글을 보며 많은 도움이되었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어서 저도 기록할겸 공유합니다! 5월 1일 (39+2) 첫 내진. 자궁문 1.5센치열리고 출산하기에 적당하게 부드러워지고있음. 빠르면 예정일 출산할수있으나 초산이라 다음주까지 보고있음. 이번주 소식없으면 담주 8일에 마지막 검진보며 유도잡기로함. 5월 4일 (39+5) 2:00 수축?같은 가진통이 30분간격 2회 생김 임신기간 중 첫 가진통!! 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남편한테 자랑함 (미쳤지..)ㅋㅋㅋㅋㅋㅋㅋ 4:00 별다른 증상없이 취침 6:30 배가 아파 기상 눈뜨니 시뻘건 핏물이 이불을 적심 이슬로 추측했는데 묽고 계속 나와 일단 생리대 착용 이때부터 5분~15분 사이간격으로 가진통 발생 10:00 이쯤부터 가진통 간격이 5~8분대로, 통증은 1분내외왔다갔다함. 보통 반나절이상 진통있어야 이정도 간격아닌가..? 하며 긴가민가하지만 배는 아프니까 일단 계속 체크 핏물양은 거의 줄었으나 생리끝물마냥 조금씩 계속 뭍어남 13:00 핏물이계속나와 병원에 문의 묽을 수는 있지만 이시간까지 빨간색으로 계속 나오는건 혹시모르니 내원하도록 안내받음 왠지모를 삘에 최후의만찬 후 병원내원. 14:00 진료 전 내진과 수축검사 먼저하자해서 가족분만실로이동. 내진시 자궁문 2센치정도 열려있음. (이때 내진아파서 이게 내진의 고통이구나함) 핏물은 이슬맞음. 상태가 살짝 양수느낌이있는데 애매해서 확인하고오겠다함. 그동안 수축검사 진행. 일단 양수는 아니라고하여 수축검사 후 수치보고 귀가할수있음을 알림. 잠시 후 다시와서 양수임을 재고지함. 자궁양막이 어쩌고하면서 이유설명해줬으나 기억안남......ㅎㅎ 수축도 6분간격으로 일정하고 양수가 같이 터졌기때문에 감염위험으로 귀가 불가. 이대로 오늘 분만시도한다고함. (예....?) 지정보호자가 이후 쭉 잇어야하기에 남편 호출. 1층 대기중이던 엄마는 남편과 교대 후 귀가 15:10 ~15:40 환복. 항생제 검사, 관장실시 제모는 분만할때 할거라함. 관장 최소 5분 참으라했는데 겨우겨우 4분버티고 배출 ..ㅋㅋㅋ 항생제검사결과 괜찮아서 항생제 투여 및 수액달음. 이때까지만해도 진통은 생리통 정도의 아픔이라 여유있음. 16:20 남편도착. 코로나검사 후 분만실 입장 이제 슬슬 생리통보다 아파지기시작함. 진통왔을때 호흡하고 멈췄을때 대화할 수 있는 수준 18:30 이제 슬슬 아픔을 견디기 힘듦.. 원장님 내진. 내진시 3cm 열림. 최소 4cm은되야 무통가능함을 고지함. 찐진통 시작임을 알림. 진행상태로봐선 내일까지는 안가고 오늘 새벽에 출산가능할것같다는 희망을 주심 당직의 안내 후 퇴장. 19:30 점점 고통이 심해지니까 내진하기만을 기다림 드디어 4cm!! 하지만 지금 달면 겨우 진통시작됐는데 멈출 수 있다고 조금만 더 있다가 놔준다함. 이때까지는 아프긴하지만 참을만해서 버티겠다 싶었음. 이후 1시간에 한번씩 내진함 진통이 너무 고통스러워 내진따위아프지도 않음. 오히려 내진 더 자주해서 빨리 무통놔주기만을 바람. 진통이 멈췄을때 쉰다고생각했으나 남편입장에서는 잠들었다고 혹은 기절한것같다고 표현함. 21시쯤부터는 감당안되는 진통...ㅋㅋㅋ 옆에서 남편이 호흡!! 하면서 계속 인지시켜주지만 잘안됨. 최대한 소리 안내려고 시도. 내가 호흡안하면 애기 심박수 떨어지고 응급제왕간다 생각하며 버팀 23:30 6센치열림 드디어 무통!!!!! 속으로 엄마하느님부처님 온갖 신들 다 감사드림 ㅋㅋㅋㅋㅋㅋ 새우자세하고 무통관 삽입. 무통관 삽입도중 진통같이옴 산모님 호흡하세요! 이말에 어떻게든 소리안지르며 호흡함. 다리가 지릿지릿 시원하더니 점점 통증감소 무통천국 입성 😂 남편도 신기해할 만큼 통증감소 걱정할것같아 양가부모님 전화하여 안심시켜드림. 배 수축에대한 통증은 거의 사라지고 똥쌀거같은 느낌이 강해짐 14시 30분쯤 초기가진통 정도의 통증으로 감소 무통은 2시간정도 유지되며 통증이 감소한만큼 진행속도는 늦어질거라함. 5월 5일 (39+6) 1:05 패드갈고 내진실시. 어느정도 열린것 같아 힘주기 연습 한번 해봄. 잘하고있어요! 하며 마저열리게 마사지해주심. 앞에 진통이 하도 아파서 이정도 고통따위 버틸수있었음. 상황봐서 무통추가 혹은 분만실시 등 진행예정임을 안내받음. 무통효과는 산모마다 차이가있어 2시간보다 더 가는 경우도있음. 현재는 무통으로 진행속도가 조금 늦어져서 10cm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거같다고 함 =무통끝나면 진통 다시시작이란소리 (좌절) 제발 무통빨 더 받아라 속으로 빌기시작 2:00 무통빨 거의 끝남. 진통이 슬슬 다시 쎄지기 시작함. 배수축 뿐만아니라 똥꼬 뭔가 나오려는듯한 낀 느낌추가 7.5cm까지 열리며 조금만 더 힘내자고함. ㄴㄴ 이때부터 저세상고통시작. 호흡을 한다고하나 제정신아니고 신음소리나오기시작 남편 손가락 다 집어뜯음. 그걸로모자라서 내머리도 쥐어뜯기시작 2:30 무통 추가 감통은 잇으나 여전히아파죽겠음. 이때 무통은 감통정도이지 진통을 아까처럼 확 줄일수없다고함. 근데 감통이 감통이아님.....ㅋㅋㅋ 3:00 내진. 드디어 분만준비시작!! 이때만해도 드디어 끝나겠다 헛된희망을 가짐. 본격적으로 힘주고 아기낳아야되는데 호흡법, 힘주기 전부 엉망진창 앞의 진통은 아무것도아님 고통에 미쳐가지만 아기가 나와야되서 자세도 못바꿈 복식호흡하며 복압을 줘야하는데 그런거없이 코로숨쉬고 입으로 내뱉는 헛짓을 계속함 힘줄때 다리벌리고 고개아래보면서 똥싸는 느낌인데 다안됨....ㅋㅋㅋㅋㅋ 소리지르지 마라는데 그게안됨..나도모르게 엄마를 그렇게 찾아 울부짖음 ㅋㅋㅋㅋㅋㅋ 1시간 가까이 제대로 호흡하고 힘주기하며 분만시도함. 나올만하면 힘이빠져서 애기가 골반에 낌 ㅠ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힘주니 됐어여 산모님! 하는데 아기나온줄...ㅋㅋㅋ 나온건아니고 당직의 호출 이때 면도함. 뭔가 슥슥하는 소리들리는디 진통때매 정신없음. 소변줄도 꼽아서 남은 소변 빼는데 하나도 안아픔. 4:00 당직 원장님 등장 진통올때 힘주기 함. 회음부열상방지주사와 회음부 절개를 중간에 언제하긴함. 이때는 원장님이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안들림 ㅋㅋㅋㅋㅋㅋㅋ 힘이 끝까지안들어가서 나올만 하면 힘빠짐... 슬슬 초초해지기시작. 4:19 ★아기탄생★ 산모님! 심박수 떨어지는 소리들리죠? 이번에 못하면 아기위험해요. 수술해야되요 이소리에 아기걱정에 이고통 다겪고 수술까지 절때 못한다며 미친듯이 힘 쥐어짜냄 이때 무슨힘인지 오므려지던 다리도 고정해서 힘주고 모든 힘을 쥐어짜냄. 힘빠지려는 순간에도 원장쌤이랑 간호쌤들이 다 힘빼지 말고 마지막으로 한 번 만 더!! 해서 힘빠지다 다시 힘줌. 이때서야 어떻게 힘주라는건지 제대로 느끼고 이해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쑤욱 후루룩 나오는 소리들림 =아기머리나옴 아기머리나왔어요~ 마지막 힘 한번만 더줍시다! 머리가 나오니 몸나오는건 암것도아님. 쑤욱 나옴. 아기소리안들리고 힘겹게 눈떳는데 다들 표정이 뭔가 살짝 미묘함. 의료용어를 사용하지만 다알아들음 (복지계열근무, 슬의생 열혈시청자) 초음파상 탯줄이 한바퀴감고있다고 했는데 낳고보니 두줄감고있음. 애기 머리가 오래 골반에 껴있어서인지 태변먹음. 다행이랄지 사전에 아빠가 아기탯줄 자르기 안한다고해서 그자리에서 빠르게 탯줄 풀어서 자르고 태변빼는등 처치함. [여기서부터 출산후 어떻게되는지 궁금했는데 후기에서 잘 없길래 적어봐요] 4:19~4:50 후처치시작 아기 처치하는동안 산모 마무으리 열상방지주사를 맞아서인지 쌩 살을 꼬매도 느낌도없음. 그러다 갑자기 진통마냥 배가아프기 시작함. 배속에남은 태반과 찌꺼기들 등이 마저 나오는거라고 함. 아직 처치중이라 힘주지말라고 하심. 하지만 내몸은 내말을 듣지 않기에 강제로 힘줘짐. 익숙하신지 건조한 목소리로 조금만 참아보세요~ 하심. 태반 꺼낼거라 배를 누를건데 엄마는 힘주지마세요~ 함 하지만 내맘대로안됨 ㅋㅋㅋㅋ 촤대한 참는다고 참아보았으나... 내가힘줘서 빼내고 마지막 잘 안나오는것들 빼주신느낌. 아기처치끝나고 커튼 밖에있던 아빠가 아기확인함 아빠 눈물 주르륵 (본인피셜 눈물이 나도모르게 또르르 흐른다고함) 손꾸락발까락 등 기본적인 것들 확인. 그 후 엄마에게 아기 안겨줌. 사진찍은 후 엄마 살냄새 맡을 수 있도록 가슴위에 올려주심 젖을 물려보려했으나 애기도 정신없는지 거부ㅋㅋㅋ 그뒤로 아기는 아빠랑 신생아실로 이동. 엄마 후처치 끝나고 수액, 항생제 투여. 진통제 수축제 엉덩이 주사 맞음. 이후 혹시모를 출혈이나 다른 문제가없는지 모니터링 2시간 동안 진행. 4:50~6:20 3~40분 간격으로 혈압재고 모니터링 실시. 수축제가 투여되고있어 생리통마냥 배 통증이 살살 있음. 아맞다 생리통이 이런거였지하며 얕은잠을 잠. 2시간 모니터링 후 드디어 물마심. 8시까지 소변 봐야한다고함. 물 두통을 마셔서그런지 1시간뒤에 시원하게 소변봄. 이때 간호사쌤이 장시간 진통, 출산, 출혈과 수축제 투여로 혼자 걷다 쓰러질수있다고 보호자랑 같이움직일것을 신신당부하고 가심. 화장실가는데 정말 어지러움...ㅋㅋㅋ 남편 부축받으며 걸음 타이밍 맞으면 밥먹고 움직이시길.. 8:00 아침식사 일반식으로 맛나게 싹 먹음 밥먹고나니 정신이 좀 차려지고 혼자 걸어다닐 수 있게됨. 혼자 걸을정도지만 계속 어지럽기때문에 움직일때 보호자 무조건 동행!! 병실이없어서 다른산모 퇴원까지 대기하다가 10시에 병실이동. 출산 끄읏-★ 자분의 장점 -아기가 나오기만하면 언제아팠냐는듯 고통은 끝남. -바로 밥먹을 수 있음 -바로 내발로 걸어다닐 수 있음 -바로 아기자랑가능 -바로 아기면회가능(병원 면회시간에 따라 안될수있음) 자분의 단점 -고통!!!! -하늘이 노래지는 장시간 진통의 고통 -무통이 끝난 후 최후의 진통과 분만 고통은 저 세상 고통. 앞의 진통은 고통따위가아니었다는걸 깨달음. -회음부 통증은 크게아프진 않지만 도넛방석없으면 우리우리하게 아픔이 있음. 저도 기록으로 기억하고 누군가에게 후기가 도움이되기를 바라며 출산을 앞둔 엄마들 개쫄보에 저질체력 몸뚱이인 저도 출산했어요! 할수있습니다 ㅎㅎ
댓글
13
오...너무 자세히 잘 써주셨네요! 저도 이틀전에 자연분만하고 조리원에서 보고 있는데 ㅋㅋ 너무 생생해서 공감이 갑니다!! 빨리 회복하시고 니모 예쁘게 키우세용♡♡

탈퇴한 유저
축하드려요!! 저도 오늘이 예정일인데 아직 소식이 없어서 기다리는중입니당ㅎ 순산기운 받아가요!! ㅎㅎ
저도 자분 하려고 하는데ㅜㅜ 너무 무서워요 글 읽는 내내 제가 진통 겪는것 처럼 힘들어갔다가 힘 빠졌다가ㅜㅜ 후덜덜 거리네요$~~ 예쁜 아가가 ㅋㅋ 엄마랑 약속한 시간 맞춰나오려고 한거 같아 너무 귀엽기도 하고 ㅎㅎㅎ 순산 축하드려용👶☺️
고생 너무 많으셨어요~ 저도 얼마전에 약40시간 진통하고 애기 낳아서 불과 몇일 안되었지만 그때의 고통이 또 생각나네여~ 그래도 아가 보니 너무 이쁘죠?? 회복 잘 하셔요^^
2023년 5월 베동 베동 전체글
함께 많이 본 베동글

베이비빌리 앱 다운로드받고 다른 엄빠들이 작성한 다양한 고민&꿀팁글을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