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지나고 이제 4일차 됐는데 위에 내용, 특히 남편부분 극 공감이요. 오로며 소변이며 다 받아주고 노심초사하고 아기 안고 우쭈쭈하며 못생긴건 서로 당신 닮았다 하고 예쁜건 나 닮았다며 아기 표정 하나에도 둘이 신기하고 귀여워서 사진 계속 찍고 웃고 있는게 몸은 너무 아픈데 행복하긴 하네요
2023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제왕 3일차! (부제: 남편이 다시 보이다)

안녕하세용! ㅎㅎ 수술공포쟁이입니당 ㅠㅠ 우와.. 첫째날 둘째날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훅훅 갔네욥ㅎㅎ 뭔가 아기가 나왔다는 사실로 들뜨고 주변에 연락 돌리고 받고ㅎㅎㅎ 하느라☺️ 남편도 저도 뭔가 바빴어욥ㅎㅎㅎ 어느덧 3일차로 접어들어가네요^_^ 그런데 진짜ㅋㅋ 계속 신기했던 점은 먼저 방빼신 선배님들 말씀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는 거였어요...ㅋㅋㅋㅋㅋ 여러가지 꿀팁들이 참 ㅠ.ㅠ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진짜루 다들 감사드려요❤️ 사바사이지만 제 기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점들이 -수술은 생각보다 훅훅 지나가고 체감상 금방 끝남 -페인버스터+유착방지 하길 잘했고 페인버스터 뗀 후에는 확실히 아픔 -첫째날 생각보다 아프지 않음 -둘째날 생각보다 아픔 ㄷㄷ -뭔가 어떤 자세 하나를 취할 때 처음이 굉장히 아프고 힘듦 ㄷㄷ -처음 아프고 그 뒤는 한결 나아져서 신기함 -많이 걸으면 진짜 점점 나아짐 -첫째날 정말 다리운동+좌우 뒤척이기 필수임 -무조건 헐렁하고 배덮는 큰 팬티입어야 편할 듯(전 여기 베이비빌리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트렁크 사왔는데 무지하게 잘 쓰고 있어욥^^) -아니면 사이즈 헐렁한 맘스 팬티 필수 -아프고 괴롭지만 ㅠㅠ 움직여야 되고 분명 점점 나아짐! 그래서 자신감이 생김!!!!! -마이비데 필수 맞음ㅎㅎㅎ 아주 요긴하게 쓰는 중 준비물도 경험하신 분들께서 필요하단 거 다 챙겨왔는데 '아 이래서 필요하단 거구나'하고 깨달으며 잘 쓰고 있어요 ㅎㅎ ^_^ 아 ㅋㅋㅋ 글고... 임신 중에 남편한테 서운했던 점, 실망했던 점 등등 굉장히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참 ㅎㅎ 많기도 많고 말기때까지 ㅠㅠ 쌩하고 서로 냉랭하기도하고 그랬었는데... 그게 다 용서가 되고 날아가부렀어용..ㅋㅋㅋ 울 아가야 덕분인 것 같아요😊 이제 시작이라ㅎㅎㅎㅎ 육아 전쟁으로 또 서로 지지고 볶고 그러겠지만 ㅋㅋ 뭔가 출산이라는 이벤트가 부부관계에 있어 여러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엄마를 대신 부를까싶었는데... 남편이 오길 백번 천번 잘했다 싶어욥 ㅋㅋㅋㅋ 표현도 말도 잘 안 하던 남편이... 아가하나로 저보다도 옆에서 재잘재잘 조잘조잘 혼자서 신나서 계속 이야기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또 앞으로의 다짐이나 아가에게 해줄 것들 이런 것도 들떠서 계속 말해주고ㅎㅎ 전혀 이런 걸 먼저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닌데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셋이서 같이 또 새로운 추억을 쌓아갈 생각을 하니 앞으로가 기대되고 설레어요^^ 남편이 비위상할텐데 오로나 피 이런 거 꼼꼼히 다 닦아주고 ㅠㅠ 고양이 세수 자상하게 시켜주고 물수건으로 전신 조심스레 다 닦아주고 산모 패드 다 갈아주고 소변통도 다 갈아주고 자다가도 깨우면 제가 걱정됐는지 놀라서 벌떡벌떡 인나고 (잠에 엄청나게 약한 사람이라 이것 땜시 평소에 엄청 다툼 ㅡㅡ) 걷기 운동할 때 아프고 힘든데 계속 재밌게 해주고 ㅋㅋ ㅠ.ㅠ 쉬야할 때 고통스러운데 ㅠㅠ 그때도 계속 하나하나 다 봐주고 격려해주고... 특이사항 있으면 바로바로 간호사실 콜해주고... 이런 게 하나하나 다 감동이네요..... 엄청 듬직하고 ㅠㅠ 의지가 많이 되어요....... 나 오빠 없었음 진짜 안 돼 ㅠㅠ라며ㅎㅎ 어떤 집은 "그게 당연한 거지 뭘 유난은"하실 수 있는데 ㅋㅋ 이런 그림이 상상이 안 되는 사람이었거든용... 그래서 엄마말고 남편 데려오길 잘했다싶네요 ㅎㅎㅎ 모든 걸 직접 눈으로 보니까 확실히 아내가 고생한다는 걸 알고 철이 살짝 든? 기분이에용 🤭 언제까지 갈꺼 싶은데 ㅋㅋㅋㅋ 계속 산모들 대단하구나... 고생한다... 이 말을 하네요 스스로 ㅎㅎㅎㅎㅎㅎㅎ 자분이든 제왕이든 모든 산모들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계속 그래용ㅎㅎ 큰아들내미 현장체험학습 시킨 기분ㅋㅋㅋ 확실히 아가 나오니까 남편 얼굴이 폈어요 ㅋㅋㅋㅋㅋㅋㅋ먼저 표현을 원체 안하던 사람인지라ㅠㅠ 말기 가까워지면서 굳은 얼굴로 지내던 게... 아무래도 자기도 보호자로서 긴장이 되고 심리적인 부담이 컸던 모양이에요 ㅠㅠ 미처 몰랐는데... 에휴ㅎㅎㅎ 것도 모르고 엄청 쥐잡듯하며 타박했었지용.....쩝 일반식도 아직 못 먹고 기력이 없는데 고통 속에서 운동은 계속하고 ㅠㅠ 몸은 확실히 지치고 힘들지만! 넘넘 설레고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가되네요^^ 행복한 게 이럴까 싶어요ㅎㅎ 아기가 집에 태어나면 평안이 온다던데 그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네요^_^ 또 남편이랑 육아하면서 지지고 볶고 싸우고 할텐데 ㅋㅋㅋ 그러면서 서로 또 아가한테 배우고 철들고 성장해나갈 것 같아용ㅎㅎㅎㅎ 암튼, 모든 엄마들 화이팅에욥! 남편분들도 넘넘 고생많으셨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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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용~ 주말부부인데 내일 입원해서 모레 수술인데 내일 온다네요. 너무 서운한데 졸음 운전하면서 내려오라고 할수도 없고ㅠㅠ 수술하고 엄청 부려먹어야겠어요ㅋ
저도 딱 제왕3일차라 공감가는 내용뿐이네요 남편 얘기 까지두요😚 고생 많으셨고 저희 모두 앞으로도 힘내보시죠!!🫶
남편에 대한 내용이 너무 공감되네요🩶저도 똑같이 느꼈거든요 ㅎㅎ 밉니마니해도 남편만한 존재는 없는 거 같아요 ㅎ
제왕 3일차에 접어드셨다니!! 고생 많으셨고 정말 축하드려요!❤️ 여러가지 느끼신점들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남편분께서 정말 자상하시고 큰 힘이 되주시는것같네용! 저도 오늘 수술인데 저 역시 남편에게 많이 의지하게 될 것 같아요^^ 몸조리 & 회복 잘 하시고, 남편분과 예쁜 아가와 함께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길 바래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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