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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조리원 어떠세요?

자연분만 거뜬하게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결국 유도분만 후 응급제왕으로 4박 5일 병원에 있었네요. 그리고 조리원 3일차입니다. 조리원에 있어보니 복잡한 감정이 들어서 맘님들 공감이라도 얻어보고자 글을 적습니다. 임신 10개월동안 호르몬의 노예 + 육체적인 변화로 이미 고생을 했고, 출산 전날까지 직장을 다니면서 내 인생에 최선을 다했어요. 그러면 조리원에 있는 2주의 시간만큼은 맘과 몸을 편하게 둘법도 한데, 찐 한국인 모먼트... 여기서도 모든걸 잘하고 싶어지네요. 분유보다 직수하고 싶고, 모자동실 할 때도 아기가 울면 우는대로 미안하고, 잠만 자면 그것대로 미안하고ㅠ 아기 무게가 잘 안느는 것 같으면 다 내탓같고, 임신했을 때 더 건강한 음식 먹을 걸 괜히 미안해지고... 내 몸 회복하는 것보다 아기랑 교감하는게 더 중요한건지 모르겠고 초보맘이라 그런지 그냥 뭔가가 맘이 불편해요. 어차피 조리원 퇴원하면 하루종일 애 봐야하는데 뭐가 조급하고 미안해서 자꾸만 그런 감정이 드는건지 모르겠어요ㅠㅠ 왜 여유를 즐기지 못할까요ㅠㅠ

댓글

11

  1. 저도 처음 입소하고 몇일은 그랬는데 내몸 조금이라도 더 회복하려고 조리원 들어간거여서 통창으로 얼굴 보이면 미안하고 짠하고 했는데 ㅠ 퇴소하고 집오니 ... 더쉴껄 밖에생각안들어요 ㅋㅋㅋ 조리원에서 천사였어도 집오면 아니랍니다... 맛있는것도 많이 드시고 잠도 많이자고 늦잠도 막자고 마사지도 열심히 받고 무조건 쉬세여 ㅠㅠ ...

  2. 공감이요 저도 똑같아요

  3. 아가가 우는데 왜 우는지 몰라서 젖만 물리고.. 그런데도 빨지않고 엉엉 울다가 결국 목이 쉬어버린 아가 보면서 쉰 목소리로 우는데 눈물 왈칵 나더라구요. 출산 전에 글로 배울땐 다 겪는 과정이겠거니~ 했는데 막상 눈앞에서 이러고 있으니 미안한 마음 뿐이에요. 저도 유축 꾸준히하고 나가기 전에 젖만 잘 물리는 연습하자! 하고 수유연습 하겠다고 콜받고 그랬는데, 또 금요일 퇴소라 수목은 새벽수유콜도 받아봐야겠다 했는데.. 댓글들 보고는 그냥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네요. 사실 조리원 오고부턴 감기기운이 있어서 계속 마스크 끼고 있고 하는데도 컨디션이 영 낫질 않는데 몸 상태라도 잘 회복하고 나가야 애기랑 잘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4. 저는 10일에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는데, 출산후 다른 문제들이 생겨 보름이지난 현재까지도 입원생활 하고있습니다 모유수유는 커녕 초유도 못주고 다른지역 큰병원으로 옮기면서 아기는 보지도못하고있어요 그래도 저는 아기한테 미안한 마음은 없어요 상황이 이래서 어쩔수없는거고 내가 회복되어야 아기도 볼수있으니까요 너무 전전긍긍 하지마셔요~ 미안할게 뭐있어요ㅎ

    1. subcomment icon

      공감공감..! 엄마 몸 갈아서 세상에 낳아준 것도 엄마 정말 목숨 걸고 큰일 한 것인걸요..!

  5. 제가 쓴 것 같네요...ㅋㅋ 저도 금요일까지 일하고 유도 월요일에 했다가 응급제왕으로 병원에 근 일주일 꼬박 병원에 있으면서 조리원 이제 5일차인데... 모유가 나오니까 욕심이나서 계속 물리고 싶고... 양 늘려면 더 해야한다니까 계속 하는데 너무 피곤하고 졸려요.. 이게 맞나 그냥 몸부터 편해야하는거 아닌가 등등..ㅎㅎ..더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의 균형점을 찾지않을까요ㅎㅎ.. 힘냅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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