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이벤트참여-계획과 깜짝사이) 마지막 선물♡
약 5개월 전, 오랜 병투병 끝에 그 당시엔 예비 시아버님께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셨어요.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신 아버님께서 꼭 결혼식을 보고 가시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원래는 지금 11월달이 결혼식 예정이였지만, 급히 결혼식을 3개월 당겨 8월에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버님께서 저희 결혼식을 보지 못하시고 6월초 그렇게 저희곁을 떠나시게 되셨습니다. 식을 얼마 앞두지 않고 가시게 되어 가족들 뿐만 아닌, 지인 분들께서도 매우 안타까워 하셨죠. 저 또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도중에 이런 일이 생기게 되어 일단 모든 일정을 멈추고 3일간 시어머님과 신랑 옆을 지켰습니다. 그 3일간 아버님과 신랑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를 장례식장에 와주시는 지인분들을 통해 새삼 더 깨달을 수 있었으며 예비신부로써 가족들 옆을 지킬 수 있어 감사했으며 책임감을 더 느낄 수 있게 되었죠. 그러나 영정사진을 들고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눈물을 꾹꾹참는 신랑의 모습에 3일간 저도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본론으로 돌아와 저희는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기 약 이틀 전, 즉 아버님께서 응급상황으로 중환자실에 들어가시기 약 이틀 전, 저희는 얼마남지 않은 결혼식을 기대함과 동시에 빠른 2세 계획을 세웠고, 4년간 사귀며 정말 처음으로 피임을 하지않고 달콤한 하룻밤을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이틀 후 아버님의 갑작스런 응급실행과 중환자실에서의 마지막 면회까지 정말 순식간에 모든 일들이 이뤄졌습니다. 그렇게 아버님의 장례가 끝나고 그 후로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각자의 생활로 돌아가게 되었죠. 저희는 다시 결혼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제 몸은 그후로 피곤함과 짜증이 극치에 달하게 되었고 몸은 점점 추워졌으며 두통과 메스꺼움은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져만 갔죠. 정말이지 규칙적이던 생리도 그달은 좀 늦어지길래 몸이 많이 피곤해서만 그런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평상시와는 조금 다른 내 몸 상태, 신랑에게 그렇게까지 짜증을 낸 적이 없었는데 저도 낯선 제 모습에 혹시나하고 첫 임테기를 해 본 순간 아주 선명한 두줄..! 바로 신랑에게 전화를 하였고 모든 것이 서툰 저희는 아이가 있는 육아선배들께 물어보고 다음날 드레스 투어하는 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아기집을 확인했습니다. 너무나도 신기했고 신비했으며 피임의 중요성까지 깨닫게 된 하루였죠^^ 그때서야 저희 신랑은 장례식장에서 밤을 지새우며 꾸었던 꿈에 대해 말해줍시다. 아주 생생해 잊을 수 없다며 말이죠. 꿈속에서 제게 나무관으로 둘러싸인 왕다이몬드 반지를 껴주던 꿈을 말해주는데 이것은 태몽이 아니었을까하고 말입니다: ) 아직도 저희는 늘 생각합니다. 이것은 아버님께서 가시기 전, 저희에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 아닌지를요. 너무나도 크고 소중한 선물을 주고가신 아버님께 감사드리며 가끔 아버님이 보고싶어 없어진 아버님 휴대번호로 전화를 걸고 눈물을 훔치는 남편에게 그나마 큰 위로와 선물이 될 수 있어 무척 행복합니다. 비록 임신 중인 제 몸은 너무나도 힘들지만 아주 건강하게 23주차에 접어든 아가생각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소중한 선물 감사합니다 아버님♡ 순산까지 무사히 할 수 있도록 위에서 지켜봐주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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