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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끝없는 터널을 가는 느낌이란,,

남편이랑 저는 회사에서 만났어요 정확히 말하면 다른 회사인데 사무실을 같이쓰다 서로 알게됐죠 그래서 우리 회사 사람들이랑도 친해서 다같이 술도 많이마시고 그랬습니다 오늘 남편이 제 동료들이랑 술마시고 온다고 한날인데, 원래도 그랬지만 유난히 애기가 하루종일 울고 제 품에서는 더울고 내려놓으면 더더울고 너무 벅찬 하루였어요 밥을 충분히 먹여도 울고 졸린가 싶어서 안아 재울해도 울고..결국 땅에 내려놓고 어디한번 울어봐라 했는데 진짜 그칠기미도없이 계속울어서 눈두덩이 실핏줄이 다올라왔더라구요..그나마 물에 담그면 안울어서 언능 물받아서 물에 담궜다 나왔는데도 울고.. 친정엄마한테 도와달라고하고 겨우겨우 육퇴는 했는데..하루가 너무 고되고 내일 해뜨는게 무섭고 남편이 있던 그 술자리에 나도 항상 있었는데 난 육아에 지쳐서 혼자 무알콜 맥주 안주도없이 까먹고있고 눈물이 안멈추네요 애기가 100일 지나면 엄마품을 좀 알아줄까요..? 차라리 인간침대가 돼서 제 품에서라도 잘 잤으면좋겠어요 재우는데 1시간반 자는시간 40분..재우는데 더걸리니 너무 힘들구 그냥 한달만이라도 큰돈주고 도우미 쓸까 생각도했네요 다들 아가는 성장해서 기쁘고 행복한 글들만 올라오는거같은데 왜 울애기는 퇴행하는거같은지,,100일의기적은 바라지도않고 갈수록나아져야하는데 왜 내 육아는 나아지지않는건지 계속 어둠속으로 빠져들어요 언제쯤 나아질까요..다들 이렇게 하루하루 버티는걸까요 언제까지 버티는육아를 해야할까요ㅠㅠ

댓글

7

  1. 남일 같지 않아서 댓글 달고 가요. 저는 남편이 일 때문에 지방에 있어서 혼자 아이 키우고 있어요. 친정살이 중이라 집안일 부담은 덜 하지만 남편 자리는 따로 있더라고요. 그 무얼로도 채워지지 않는 ㅜㅜ 그나마 아이가 요 며칠 낮잠까지 잘 자줘서 행복했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밤잠을 안 자더라구요... 원래 8시 반 이전에는 무조건 잤는데 ㅠㅠ 입면에만 3시간 정도 소요돼서 아이 재우려고 안아주다가 혼자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서러워 울어버렸네요. 아 왜 잘 자다가 안 자냐고 ㅜㅜ 설상가상 친정 엄마는 애한테 안 좋다고 왜 우냐고 잔소리하고 ㅠㅠ 저는 자기 계발, 자기 발전이 엄청 중요한 사람이었는데 육아 세계에 들어온 이후로 육아만 하다가 내 인생이 끝나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래저래 제일 중요한 건 육아 공동체인 남편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육아로 생긴 내 삶의 공백을 잘 채워 나갈 수 있게끔 많은 도움과 노력이 필요해요. 남편 분과 잘 논의해보시고 가능하면 도우미 쓰셔요.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아이도 충분히 예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2. 정말..어떤 마음이실지 너무 공감되어요.....저도 오늘 겨우겨우 아가재우고 남편앞에서 엉엉울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힘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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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한 유저

    ㅠㅠ너무 안아드리고 싶네요 기쁜글만 올라오는듯 하지만 사실 힘든건 잘 안올리게 되자나요 그래서 좋아보이는 글만 많아보이는걸거에요ㅠㅠ 전 첫째부터해서 집에서 육아만 18년부터 하고있는데도 문뜩문뜩 번아웃이 오곤하는데 일하시던 분들은 더 할거에요 게다가 남편분하고 또 같은 곳에서 일했었는데 나만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들죠ㅠㅠ 갑자기 생활패턴이 바뀌고 나를 위해 살던 하루가 아기위주로 가야하고 내 기본적인 의식주마저 맘대로 못하고 진짜 그럴때 제일 전 우울하더라구요 밥먹으려고 앉았는데 못먹고 화장실앉아있는데 울고ㅠㅠ 진짜 엄마도 사람이니 너무 힘든게 당연한거 같아요 그럴땐 참지말고 그냥 울고 남편분한테도 이야기하세요ㅠㅠ 어둠속으로 빠져들고 있는거 절대 아니에요! 너무 잘하고 계세요 아가도 잘 크고 있구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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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한 유저

    전 독박육아인데요 요즘 거의 미혼모 느낌입니다. 애가 우니 시끄럽다고 방도 따로 쓰고요.. 퇴근하고 와서 삼십분 보는거같은데 그마저도 감기를 달고사는 남편이라서 아예 안보는날도 많아요.. 너무 지쳐서 며칠에 한번 오는 친정엄마만 기다릴때도 있어요ㅜ 다들 막수하고 8시 9시에 재운다는데 저는 새벽 1시 2시입니다ㅜ 잠투정이 어마어마해요 두시간은 칭얼거려요,. 근데 6시간정도 자면 칼같이 일어나요ㅜ 오늘도 일찍 재워보려고 노력중이고 남편은 여전히 혼자 다른방에서 콜록거리면서 핸드폰 씬나게 합니다.. 솔직히 아기는 아기니깐 하고 이해되는데 남편때문에 더 지치고 우울해서 매일 울어요ㅜ 그냥 쌩으로 버티고있어요ㅜ

  5.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먹먹하고.... 안쓰러웠어요~ 저는 둥이를 키우고 있어요~ 다음주에 100일이네요~ 육아라는게 정말 어렵교 하루하루가 조마조마 긴장의 연속이지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그렇다고 안 힘든건 아니지요^^ 힘들고 어려운거 당연해요~ 그럴때는 남편이나 친구에게라도 꼭 마음을 이야기 하면 좋겠어요~ 힘내라는 이야기 밖에 드릴게 없지만 우리 아가들도 세상에 나와 자라고 성장하느라 많이 힘든가봐요~ 내일은 오늘보다 눈꼽만큼이라도 나아지길 저도 응원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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