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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베동

/ 자유주제

(이벤트)/긴글주의/팡팡이 그리고 뽁뽁이 이야기

안녕하세요. 17주 팡팡맘입니다.😀 통큰 이벤트가 있길래 참여해보려 글을 써봅니다..ㅎㅎ 글솜씨는 없지만 천천히 추억하며 써내려가보려해요. 현재 팡팡이는 17주로 건강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팡팡이가 찾아오기 전 저희 부부는 아기가 찾아와주길 바래서 21년 2월부터 계획하며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기대감,불안함 때문인지 맘처럼 임신이 쉽게되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임신시도를 하며 남편도 저도 지쳐갈때쯤 마음을 내려놓고 거의 반포기상태였는데 7월관계중에 팡팡이가 찾아오게 됐어요.😭 사실 저희 부부에겐 팡팡이전에 첫임신을 경험한적이 있었거든요. 저희가 결혼을 19년 4월말에 했는데 6월에 바로 계획하지않았지만 한방에 아기가 찾아와 놀라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고 그랬었죠. 태명은 뽁뽁이었어요. 그런데 뽁뽁이가 목투명대검사에서 이상소견이보여 대학병원을 가게되었고, 첫번째 병원진료가 탐탁치않아 다른 대학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았었어요. 당시에 마음도 너무 무거웠지만 한 주 한 주 지날때마다 뽁뽁이가 너무 걱정되는 시간들이었어요. 그러다가 12주쯤 양수검사결과로 에드워드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게됐어요. 머릿속이 하얘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어요. 초음파로 봤을때 에드워드증후군 증상으로 손발이 쥐어져있고 굽어있으며 심장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 작은 생명이 견디고 있을생각을하니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그 후엔 저희부부의 선택만이 남았어요. 아기를 끝까지 품고 출산했을경우 아기가 살아남을확률은 적고, 기적적으로 살아도 1년은 넘기기 힘들다는 이야기.. 너무나도 절망적이었어요. 우리가 아기를 보낼지 말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잔인한 일이었어요. 그렇게 아기를 보낼 병원을 찾고(알아보는 곳마다 거절당하거나 정보가 없어서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어요..) 겨우겨우 15주쯤 병원을 찾아 수술을 결정하게 됐어요. 그렇게 16주에 뽁뽁이를 하늘로 보내게 됐죠. 시간이 굉장히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수술하던 그 순간과 감정이 저에겐 아직도 선명히 남아있어요.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갔어요. 죄책감, 미안함, 속상함 등.. 다행히 20주 전이라 자연분만이 아닌 마취하고 소파수술을 했는데 수술 끝날 쯤 마취에 슬슬 풀려 제가 펑펑 울며 회복실로 갔던 기억이 있네요. 수술 후에는 젖이 돌고 젖몸살이 와서 몸이 너무 고통스러워 마음추스릴시간없이 육체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 때에 딱 하나 마음이 아팠던 건 젖이 나오는데 먹을 아기가 없다는 사실에 괴로웠었어요. 그 후 몸을 회복하고 집에서 쉬며 밤마다 잠들기전에 항상 숨죽여 울었던 것 같아요. 남편 앞에서도 많이 울고 한달정도는 마음이 잘 낫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일을 알아보고 취업을 해서 20년엔 일하며 바쁘게 지냈어요. 근데 전 제 인생의 마지막 목표가 좋은아내, 좋은엄마가 되는거거든요. 진심으로요. 누가보면 코웃음 칠 꿈일수도 있지만 어렸을때부터 제 꿈이 그랬던 것 같아요.🙂 아마 그래서 아기가 더 간절했던걸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팡팡이가 찾아와준 게 다 지금이 때라서 그렇겠지 생각이 들고 이유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17주이지만 여태까지 검진결과, 검사결과 모두 잘 넘어가고 팡팡이도 잘 크고있다고 하니 감사할뿐이에요. 처음도 그랬구 이번에도 입덧이 토덧으로 너무 심하게 와서 너무너무 힘든시간들이지만 앞으로 태교도 더 열심히하고 저도 체력관리 잘 해서 건강하게 건강한 팡팡이를 낳을 수 있게 노력할거에요. 토덧.. 나아지겠죠..?(현재 가장 큰 바람..ㅎ) 첫번째 천사 뽁뽁이도 하늘에서 엄마,아빠,팡팡이 모두 지켜줄거라 생각해요. 이야기하다보니 너무 길었지만 지금까지 저희부부에게 찾아왔던 뽁뽁이와 찾아온 팡팡이 이야기를 들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며 또한, 엄마아빠의 길을 걷고 계신 모든 부모님들 정말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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