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첫째 와 남편보다 본인을 돌보셔야겠네요. 글 읽는데 쓰니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이 뭉클해졌네요. 첫째가 밥 안 먹거나 투정하면 치워버리세요. 받아주면 더 하거든요! 아가들 생각보다 강하다구 하니 두찌도 잘 커줄 꺼예요. 넘 걱정마세요. 위로는 안되겠지만 화이팅입니다
2024년 12월 베동
/ 자유주제
두달째 자궁내성장지연. 눈물이 안멈추네요.
아기는 24주차에 성장지연 의심된다며, 대학병원으로 전원 권유받았어요. 지금은 31주차. 급하게 휴직도 하고, 먹을거 열심히 챙겨먹으면서 매주 대학병원 다니며 체크하고 있는데, 다른 검사에서 아무 이상소견이 없는데 아기의 성장 백분위는 점점 떨어져요. 병원 다녀온 날엔 멘탈 흔들려서 울고오긴 해도, 그 다음날부턴 '그래. 나는 엄마니까 이렇게 넋놓고 있을 순 없다' 생각하며 다시 힘내서 챙겨먹고 있었고, 멘탈 관리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욕 없어도 먹는거, 마시는거, 활동하는거 일지써가면서 모자라지 않게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어제 저녁, 2시간 가까이 첫째랑 남편 저녁 준비해서 차려줬는데 첫째는 질기다며 안먹고선 반찬집에서 사온 메추리알 장조림으로만 밥 먹고, 남편도 회사에서 힘들었는지 퀭한 얼굴로 밥을 욱여넣길래 다 먹자마자 가서 쉬라고 했어요. 어제따라 늘 말하던 잘먹었다, 고맙단 말도 없이 들어가더라구요. 근데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남편, 첫째, 그리고 뱃속 아기 잘 먹이고 키우려고 하루종일 애쓰는데 왜 아무것도 제대로 되질 않는지.. 속상했던 마음이 터져나왔습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엉엉 울다가 남편과 얘기하고는 맘을 진정시키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첫째 아이 밥을 하는데, 너무 하기 싫더라구요. 즐겁지가 않았어요. 내가 이 밥을 해서 먹으라고 해도, 또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앉아서 질기다, 뭐가 싫다 그런 말 하거나 떠먹여주면 겨우 먹고 계속 장난치겠지. 그런 생각이 드니, 그 동안 잘 하진 못해도 열심히 했던 요리가 전혀 즐겁지 않았어요. 꾸역꾸역 참아가며 밥 차려서 내놓고나니 눈물만 줄줄 흐르대요.. 아이랑 남편이랑 가는데도 내내 눈물만 났습니다. 오늘은 아이 유치원 설명회도 가야하고, 내일은 병원도 가야하는데 정말 싫네요 ㅠㅠ 호르몬때문인가.. 이성이 완전 고장난거같아요.
댓글
28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애쓰는데 뭐하나 마음처럼 되는 게 없다는 그 느낌 어제 저도 느꼈어서 너무 공감해요. 그치만 혼자 너무 다 버텨야된다는 생각 마시고 ㅠㅠ 좀더 편안하게 남은 기간 보내실 수 있길요. 진심으로 응원해요!!
아.. ㅠㅠㅠㅠ 제가 글 읽으면서 다 속상하네요.. 저는 이 글만 읽어도 충분히 가정에 열심히 하고 계시고, 더 애쓰고 더 노력하고 더 힘내지않으셔도돼요. 엄마라서 힘내야하고 강해야한다하지만, 엄마니까 서럽고 눈물도나고 그런거죠 ㅠㅠㅠ 참지말고 지금처럼 남편분이랑 잘 풀어나가셨으면 좋겠네요! 근데 정말 무엇보다, 지금도 너무 충분히 멋진엄마 멋진아내 사랑스러운여자!! 라는걸 잊지않으셨으면해요~

엄마니까ㅠㅠ 맞아요 제 감정도 인정할 줄 알아야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거겠죠?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ㅜㅜㅜㅜㅜ힘내세요ㅜㅜㅜㅜㅜㅜ 그럴땐 진짜 웃긴거찾아보시고 아니면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한번씩은 드셔도 좋아요 저는 남편이 말투만 변해도 눈물나요ㅠㅠㅠㅠㅠ자기는 머가잘못된지모르겟다고ㅠㅜㅜㅜㅜㅜㅜ 평소랑 같은거 아는데ㅜㅜ그냥 ㅜㅜㅜㅜㅜㅜㅜㅜ저도그래요 ㅜㅜㅜ혼자만 그런거아니니 흘러가는과정이라생각하고 항상 웃어요!! 웃어야 웃는일이생긴대요

임신하면 호르몬때문에 더 이러는거겠죠? 진짜 별 거 아닌 일인데 눈물이 주루룩이라 저도 당황했어요ㅠㅎㅎ

네ㅜㅜ제주위에 출산하신 선배맘들 얘기들어보면 진짜 아무일도없는데 눈물이그냐우나오고ㅠ 나오면 멈추질않는다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그니까 너무 스트레스받지말아요ㅠ 저도 그럴려고노력하는데 안되긴하지만 ㅠㅠ그래도ㅜ어쩌겟어요 흑흑 ㅠㅠ 케스트깨눈 게임이라생각해오 우맄ㅋㅋㅋㅋ더강해질려는과정❤️
밥하기싫으실땐 억지로하지마시고, 시켜주기도하고 반찬가게가서 대충사서 계란밥 맥이세요~ 저도밥너무하기싫어서 보통땐 대충먹고 한번씩 내가먹고싶을게 있을때만 좀신경써서 요리해요^^ 저도 아기가 계속작은편인데, 엄마탓은 아니니 넘우울해하지마셔요♡

ㅎㅎㅎ 계란밥 좋네요. 내일 아침은 그렇게 해먹여야겠어요!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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