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나 축하드려요~~ 저도 노산초산인 임산부입니다 건강한 출산 축하드립니다^^
2025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노산초산 질식(자연)분만 화이팅!!

올해 만으로 마흔입니다. 40주차가 되도록 소식이 없고, 아기가 큰 데다가, 나이가 있어서 뼈가 잘 안 벌어질 거라는 의사샘 말씀도 있으셨고, 3월 17일 검진하고 제왕 날짜 잡으려고 했죠. 유도 분만은 자신없어서요. 근데 3월 15일 밤 11시반에 덜컥 가진통이 시작되더라구요. 근데 주기가 5-7분. 더 짧아지지가 않더라구요. 이슬은 새벽 3시부터 2-3시간 간격으로 계속 비추고.. 어차피 병원가도 빠꾸일거라, 짐볼을 탔어요. 통증 올 때 짐볼에서 돌리거나 뛰면 덜 아프더라구요. (나중에 분만실에도 얘기하고 가져감) 다음 날도 종일 가진통이었고, 저녁 8시가 되니 4-5분 주기가 되길래 분만실에 전화하고, 주기가 1시간 동안 유지되거나 더 짧아지면 다시 연락하고 응급실로 (일요일)해서 오라고 하셨어요. 저녁 9시반에 가서 태동 진통 기계 달고 측정하니, 5-6분 주기 가진통이였어요. 다행히 빠꾸는 아니였고, 아침까지 기다리다가 수축제 맞고 분만 시작해보자고 했고, 저는 또 짐볼을 탔어요. 물도 못 마시는 금식과 함께;; 아침 됐고, 담당의 오셔서 수축제 맞기 시작하고, 용량 늘리다가 오전 중에 자분과 제왕이 결정난다셨는데, 무통주사 맞고 나니 어쩐지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멍청하게도...) 무통 중에 힘주기 세 번 했는데, 폭풍칭찬을 하시면서ㅎㅎ 이대로면 금방 나온다고ㅎ 근데, 진짜 힘주기는 무통 끊고 해야한다는 거. 저는 가진통 때매 이틀을 밤을 샜고, 전날 저녁부터 금식이었다는 거. 마흔이고, 초산이고, 아기는 40주가 넘고, 머리크기 9.8센치에 3.5키로... 이 모든 걸 간과하고.. 반강제 자분이 시작되었습니다. 12시부터 무통 끊고, 2시간을 벌벌 떨어가며, (중간에 울고 불고 제왕하겠다고...<머리 조금 나온 시점이라 힘 세 번이면 나온다고 막.. 근데 진짜 아프고, 정신이 아득해지니까.. 진짜 죽어라 용써서라도 바로 빼야겠다 생각 들더라구요. 간호사님들 붙어서 두 분이 배밀이 하시고, 진짜 온 힘 다 넣어서 2시 1분에 낳았습니다. 꿈꾸는 줄 알았어요. 의사도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해내셨다고. 얼굴 핏줄 다 터지고, 눈 흰자는 빨간자가 될 지경이었지만, 후회 안 되요. 배위에 올려진 따끈한 제 아기가 느껴진 다음부터는 다 괜찮았고, 후처치 후 애기 1시간만에 다시 만나서 젖물리니까 온 세상을 얻더라구요. 하루 지난 지금은 회음부통증, 허리통증에 앉는 것도 걷는 것도 힘들지만..그래도 혼자서 화장실도 가고..모유수유 콜도 받기로 했습니다. 세상에 모든 엄마, 예비 엄마, 엄마가 될 준비중인 여성분들. 존경합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댓글
4
눈물 핑 도네요. 고생하셨어요 ㅠㅠ 축하드립니다.
ㅠㅠㅠ 글 읽는 내내 얼마나 힘드셨을지.. 정말 축하드려요!! 저 3월 8일에 유도분만 브이백 했는데.. 아직도 회음부통증에항문통증 심하고 ㅠㅠ 이젠 밑이 빠지는 느낌도 들고 음핵부분부터 밑에가 그냥 다 간지럽고 쓰라리고 .. 난리낫어여 ㅠㅠ 외래보니 잘 아물고 있고 그런과정에서 그런 불편감이 좀 오래갈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자분이 절대 선불제가 아니더라구요 ㅠㅠㅠ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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