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대부분 초산이고 자연진통 기다리실거면 40주까지는 생각하셔야 맘이 더 편하실거에요. 의료개입이 없는 사람들 중에는 그전에 나오는 것보다 후에 나오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요. 요즘 다들 더 빨리 유도하고 제왕하니까 40주까지 기다리는게 좀 길게 느껴지지만, 자연분만 잘 하시려면 몸이 자연스럽게 준비될때까지... 기다리는게 힘들죠.. 저도 그때 하루가 일주일 같고 하루가 너무 너무 길었어요. 첫째 빨리낳고싶어서 매일 한시간넘게 걷고 스트레칭 대추야자 라스베리잎차 빨리 나오게 하는 유튜브 영상 다 따라했는데 결국 자연진통은 예정일에 시작됐고 3일뒤에나 나왔어요.. 집에서 조산사랑 2박3일 진통하느냐 힘들었지만 아이는 너무 튼튼하고 건강하게 나와서 이제 14개월차네요~! 화이팅!

저희 엄마는 저 낳을 때.. 39주 마지막 검진 오전에 가니 하나도 안 내려와서 다음주에도 안 내려오면 유도분만하자고 했는데 그날 저녁에 저 바로 태어났대요ㅋㅋㅋ 양수터져서 가니 간호사도 차트보고 오늘 아침에 다녀가셨냐고 집에 왜 갔냐고... 아기는 하루만에도 갑자기 내려오니 걱정마세요!!

39주차 3일에 유도분만 예약이었고 저도 37주까진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38주차에 1cm 39주차에 2cm 열렸는데 여전히 자궁경부길이는 길었거든요..솔직히 제왕엔딩일 줄 알았는데 질정 넣으니까 길이도 술술 짧아지고 자궁문도 술술 열려서 유도제 안넣고 초산인데 진진통 4시간만에 순풍 낳았어요.. 급속분만이라 그런건지 출산 후 출혈이 좀 심하긴했는데 애기가 나와줘서 다행이에요..

자분으로 첫째는 진진통 오래하다가 40주 4일 둘째는 양수가 전날 터져서 40주 5일에 낳았는데요... 진짜 오래걷고 움직이고 쭈그려 앉기도하고 별거 다했는데 애가 준비되야 나오드라구요. 그래도 자궁 열리는 운동 많이 해보세요.

저도 자분 준비중이였고 아무 증상 없어서 막연하게 기다리다가 기존 예정일보다 +1주였는데 기존예정일 0시에 족발 먹다가 양수가 터져버렸습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