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뿐 임신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어떤 변화를 겪고 어떤 희생을 여자가 감수하는지에 대한 인지가 너무 없는듯 교육이 문제인지...
2026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남편한테 서운해요
평소에 남편은 하루 4끼먹고 저는 3끼 먹거나 주말엔 2끼먹을때도 있어서 밥때 안맞으면 각자 먹고 때가 맞으면 같이 먹어요. 요즘 남편이 바디프로필 준비중인데 13km 러닝하고 와서 밥이랑 김이랑 닭가슴살이랑 차려서 먹더라구요. (오늘 뛰는데 나이키런이 오작동해서 기록이 이상하게 기입된것때문에 계속 짜증난다고 한 상태) 요즘 김에다 밥 먹으면 넘 맛있어서 나도 김밥 하나만 싸줘~했는데 갑자기 표정이 안좋아지면서 "나 중량재서 먹는거 알잖아" 하길래, "많이먹는것도 아니고 10g정도 먹는건데.."하니까 "아깝다는게 아니고..어쩌구"하네요. 그래서 "어플때문에 짜증난거 나한테 푸는거냐, 너무 서운하네"하고 씻으러 갔어요. 씻는데 남편한테 너무 서운해서 눈물 나더라고요. 샤워기 틀어놓고 눈물의 샤워 했습니다.. 바디프로필준비때문에 예민해진건 알겠는데 본인이 하고싶어서 하는거잖아요. 남편이 하고 싶은거 존중하지만, 솔직히 주말에도 피크시간(밖에 나가기 좋은 1~2시)에 헬스장간다고 집밖 데이트도 거의 못하고 운동 갔다오면 피곤해하고 하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데 진짜 너무 서운해요ㅠㅠ 얘기할데도 없고 그냥 하소연하고싶어서 글남겨요.
댓글
17
저희집이랑 상황이 너무 똑같아요,, 아기나오면 못한다고 바디프로필 준비 중인데 전 엄청 먹덧이라 먹고싶은것도 많은데 같이 안먹어주거든요 ,,,,, 이것때매 몇번을 싸우고 울었는지 그냥 이젠 포기하고 살아요 ㅎ
저는 다행히 먹덧은 아니지만 같이 맛있는거 먹고싶을때 있거든요!! 근데 본인은 의지 강해서 안먹을꺼다 상관없으니 먹고싶은거 먹으라는데 그게 또 혼자먹으면 맘도 안편하고 덜 맛있더라구요!! 애기 태어나면 부성애가 더 생겨서 바뀌려나요? 베동님도 힘내세요!!!
아기 태어나도 운동할 시간은 있는데 둘이 함께 시간 보낼 일은 만들기 힘들더라구요. 남편이 서운하게 하네요...
어제 자기전에 조잘조잘 얘기했어요!! 애기태어나면 둘만의 시간 갖기힘드니까 부지런히 놀러다니자구요ㅎㅎ
남편 편하게 사시네요ㅠ 이기적이다.. 임신한 와이프 힘든거알면 본인 운동은 남는 시간에 쪼개하시고 날 좋은날 같이 산책해주면서 기분전환이라도 시켜줘야죠.. 김싸서먹고싶다면 지 먹던거 다주고 새로줘도 모자랄판에.. 배려가 너무 없어요 뒤에서 서럽게 숨어서 울지마시고 대화하고 요구하세요 저희집이었음 상상도못할일..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입덧도 없었고, 몸도 힘들고 한게 크게 없어서 그런가봐요.. 저도 막 너무 힘들었으면 이미 얘기했을것같긴한데, 오늘 자기전에 얘기 한 번 해보려구요!!
그럼 새 밥 퍼서 새 김 꺼내서 만들어주면 되는건데 왜 와이프한테 짜증을 내죠¿ 진짜 어이가 엄네요,,, 저였으면 개거품물고 난리났을것 같은데,, 너무 착하세요,,
밥솥에 밥이 어중간하게 남아있어서 210g짜리 햇반 먹고있었어요. 제가 먹은 반숟갈만큼 더 떠다 먹거나 그냥 반숟갈이야 하고 지나가면 될것을... 짜증까진 아니었지만 '중량재서 먹는다'는 그 말을 했다는거 자체에 서운했었던거 같아요ㅠㅠ많이 다투시던 부모님 밑에 자라서 그런지 제 스스로가 약간 싸우지말자 주의라 서운하다 하고 말았는데 앞으로는 좀 표현해야겠어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부모님 사이가 안좋았어요ㅜ 심하게 싸우신 날도 많아 경찰도 많이 오고.. 그치만 싸우기 싫다고 내가 싫은걸 평생 참고 살수는 없잖아요! 서운하다 하고 말지 마세요.. 그럼 반복돼요ㅜㅜ 제 남편이 그랬다 하면 징짜 뒤집어 엎었을 것 같은데.. 심성이 너무 고우시네요ㅜ0ㅜ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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