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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베동

/ 자유주제

40주 5일 초산 유도분만 실패와 제왕절개 후기

(긴글주의) 왜인지 저는 38주 정도에 애기를 자연분만으로 낳을 것 같다는 이유없는 자신감이 있었는뎈ㅋ, 40주가 다되어도 이슬도 없고 자궁문도 안열려서 결국 유도분만을 시도했네요 ㅠㅠ 매일 만보씩 산책, 계단오르기, 막달요가, 짐볼 다했는데, 유도분만일 2일 전 내진했을때도 자궁문이 하나도 안열려있고 애기가 위에서 논다고 해서 우려스러운 마음으로 유도분만을 잡았어요 ㅠㅠ 가뜩이나 초산모는 유도분만 실패율이 높고 자궁문이 안열려있을 경우는 거의 실패한다고 해서.. 엄청난 걱정을 갖고 전날까지 열심히 운동을 했습니다 ㅋㅋ 전날 오전부터 산책하고 최후의 만찬을 하고 저녁 산책을 가는데 배가 왜인지 너무 아프고 소중이 안쪽 뼈도 통증이 심해지고 있어서, 드디어 자궁문이 열리는구나!! 하고 희망을 품었지용 ㅎㅎ 예정일 아침이 밝아 7시반까지 입원인데 조금 이르게 출발했어요. 오전 7시에 입원하고 관장, 태동검사까지 하고 7시 반에 첫 간호사 내진을 했는데, 자궁문이 열릴랑말랑한 상태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어요 😢 하.. 그래도 간호사 쌤이 태동검사 결과, 자연 자궁수축이 3-4분 간격으로 있으니 좋은 징조라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희망을 갖고 촉진제 투여 시작 ! 8시 10분 촉진제 1단계로 넣었고 별다른 통증은 없었어요 8시 35분 촉진제 2단계로 상향. 여전히 규칙적인 자궁수축은 있지만 통증은 없는 상황 8시 50분 촉진제 3단계로 상향. 생리통보다 조금 덜한 통증으로 진통 오기 시작 9시 10분 촉진제 4단계(마지막)까지 상향 이렇게 촉진제만 넣었을 때는 신랑이랑 웃으면서 사진도 찍고 희망찬 하루를 그리고 있었지요.. 9시 30분 원장선생님 출근 후 첫 내진을 해보니 겨우겨우 손가락 한마디 정도 들어가는 수준으로 자궁문이 열렸다고 말해주심(1cm보다 작게) 그래도 지난 진료때에 비해서는 경부가 훨씬 부드러워져있으니 희망을 갖고 5시까지 한번 지켜보자고 응원해주셨어요 ㅎㅎ.. 그 이후로 찾아온 진통 지옥... 선생님이 내진으로 자극한 상황 + 촉진제 4단계 콤보로 어마무시한 진통을 맞이했습니다 ㅠ 진짜 워밍업도 없이 1분도 안되는 간격으로 진통이 오는데 그 전에 겪었던 자궁수축은 장난으로 느껴질 정도로 심하게 아프더라고요. 간격이라고 있으면 쉬면서 페이스를 찾을텐데, 숨쉴틈도 없이 몰아치는 진통에 울부짖다가 11시에 다시 내진 요청했으나, 여전히 자궁문은 그대로.. 그치만 수축주기가 너무 짧으니 너무 지칠것 같다고 촉진제를 절반으로 낮춰주셨어요. 촉진제 용량을 줄인 덕분에 수축주기가 1분 30초정도로 늘어나 약간 숨쉴틈이 생겼어요. 그치만 12시에 원장님 다시 내진해보니 여전히 자궁문은 그대로.. 원장님도 살짝 심각해지셔서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씀하심 이쯤되니 4시간 밖에 안됐지만 완전 진이 다 빠져서, 그 잠깐 진통 텀이 있는 30초 동안 자꾸 잠에 들더라고요 ㅋㅋ 진통중에 잠드는 후기를 이해 못했는데 진짜 완전 공감하게 됐음 ㅠㅠ 1시30분에 또 원장님 내진을 했는데, 이번에는 피가 날 정도로 아프게 하셨고 여전히 자궁문은 그대로 ㅋㅋㅋ 원장님이 4시 정도까지 지켜보다가 제왕하던지 집에 돌아가서 주말동안 기다려보고 월요일에 다시 입원하던지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자궁경부가 워낙 튼튼해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ㅜㅜ 그 말들으니까 자궁문은 계속 안열릴것 같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ㅎㅎ 또다시 이어지는 1분 간격의 진통을 겪으면서 4시까지 기다려야 하나? 1시든 3시든 안열리는게 4시된다고 열리려나 하는 마음이 들어 한시간 정도 참다가 2시 반에 간호사쌤한테 마지막 내진을 요청했어요 ㅋㅋㅋ 거의 매 시간마다 내진한듯 ㅜㅜ 그치만 여전히 자궁문은 그대로였고 간호사쌤도 오늘 중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셔서 그냥 제왕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ㅎㅎ... 원장선생님이 오셔서 제왕절개 설명을 해주시고, 수술실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3시 조금 넘어서 수술실로 옮겼어요. 제가 진짜 겁이 너무 많아서 달달 떨다가 숨을 못쉬니까 수술실 간호사 선생님이 산소 마스크도 씌워주시고 걱정 말라고 위로도 해주시고 아기 이야기도 하면서 긴장 풀어주려고 많이 노력해주셨어요 ㅠㅠ 척추 무통주사 맞고 원장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수술 준비를 하시는데, 별똥이 태명도 묻고 가족들 이야기도 하시고 하면서 ! 수술을 하셨더라고요. 진짜 전혀 느낌도 없어서 아기 머리 나오고 있어요- 할때까지 배가 찢어졌다는 것도 몰랐어요. ㅎㅎ 트라우마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느낌도 안남 얼떨떨하게 애기가 나왔나? 하고 있는데, 별안간 아기 울음소리가 터지는 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더라구요 ㅠㅠ 겁났던 마음도 다 잊을만큼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ㅠㅠ 아기 닦고 옷입혀서 보여주시고 볼도 만져보라고 해주시는데 정말 정신이 없어서 눈물만 흘리며 아기를 보았답니다. 이후로 아기는 신생아실로 이동하고 저는 수면마취가 되어 후처치까지 하고 깨니까 4시반 정도가 되었어요. 그때부터 3시간 정도 회복실에서 대기했는데, 하반신 마취가 풀려가면서부터는 무통주사 맞아도 너무너무 아픔 ㅠㅠ (그래도 오전의 진통보다는 안아팠어요... 😭 ) 아기는 초음파보다 0.3키로 큰 3.6키로로 태어났고, 원장선생님이 제왕절개 해보니까 아기가 하나도 안내려와 있었다고 ㅜㅜ ㅋㅋㅋ 빠르게 제왕절개한 게 잘 한 선택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정신 없는 후기지만.. 혹시 유도분만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희망 찬 후기는 아니지만 ㅠㅠ 생각보다 제왕절개할만 한 것 같네요. 현실적으로 자궁문 안열리고 이슬 없고.. 아기도 안내려오고.. 자궁경부 단단하면.. 한번 다시 생각해보세요 ㅜㅜ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마는 촉진제 맞고 오는 진통이 내 자궁문을 열어주거나 아기를 내려오게 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용 이 글 보는 다른 임산부님들은 꼭 자연진통 겪어서 아름답게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댓글

3

  1. 어후 ㅠㅠㅠㅠ 너무 고생하셨네요 ㅠㅠㅠ 그래도 아기와의 만남 넘넘 축하드려요^^

  2. 진통 그 짧은 텀에 잠드는거 진짜 공감이요ㅠ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너무 아파서 기절한게 아닐까 싶어요ㅋㅋㅋㅋ 진통 진짜 너무 아파서 다시는 떠올리기 싫어요 ㅠㅠ

  3. 수고하셨어용 즐거운 육아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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