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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미혼모로써 아기 키우는거.. 괜찮을까요?

나이 35이고 만나는 사람 나이 44살입니다 선으로 결혼 전제로 만남을 갖던 중 아이가 생겼고 (만난지 4개월차에) 적은 나이 아니기에 기쁜 마음으로 급하게 상견례랑 진행했는데 상견례 이후로부터 남자 부모님이 이유를 얘기하지 않고 결혼 반대를 했습니다. (아이의 존재는 알구요) 남자가 나름 해결하겠다고 해서 관계를 이어왔고 지금 29주차 됬어요. 같이 병원은 한번 가주고 제대로 아이에 대해서 관심을 안주긴 했었는데(성격 자체가 표현을 잘 못하고 타인에게 관심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심성이 나쁜 사람 아니고 저에게는 잘해주고, 아이의 아빠기도 하니까 부모님 설득하는 것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26주차쯤 결국 아버지가 반대가 너무 심하고 편찮아지셔서(아버지 나이 80대) ‘ 자기가 보기엔 더 이상 설득은 힘들다. 자기는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고 자신이 아이를 책임질수 없는 상황이라서 아이가 아빠없이 자라거나 제가 미혼모가 되길 바라진 않는다. 모두가 불행한 상황이 되기 전에 아이를 지우면 어떻겠냐’ 라는 의견을 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간의 갈등상황에 지쳐있었고 그사람도 할만큼 했다고 느껴 연민의 감정이 있었는데 저는 이미 아이가 많이 컸기때문에 중절은 힘들다 라고 말을 했는데요. 그 사람도 자신은 강요할수 없고 저의 선택인것처럼 말을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저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남자에게 제가 잘 낳아서 기르고 있겠다고 얘기했는데 이제는(29주차) 남자가 자신의 부모님이 너무 완강해서 아이를 낳으면 우리의 관계는 정상으로 설득하고 되돌릴수 없다고 하고, 만일 아이를 낳는다면 자신은 저와 연락하기 어려울 것이고, 제가 정상적인 가정을 꾸릴 수 없는데도 낳겠다고 고집(?) 을 부리는 방향으로 얘기가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남자는 우선 아이는 지우고 다시 시간을 갖고 부모님을 설득해서 정상적으로 결혼을 한뒤 아이를 다시 갖는걸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태어나서도 장쪽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해야하는 아이예요. 그래도 태동을 다 느끼며 지금까지 잘 품어왔는데 이렇게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과 그 가족때문에 아이를 어떻게 지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아이와 저의 고생길을 스스로 여는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좋은쪽으로만 생각하고 최악의 상황 나 혼자 키우는 거다 생각하며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정말 저에게 선택에대한 모든 책임이 지어지자 약간의 갈등이 생깁니다. 남자에게는 더 이상 신뢰를 잃어 이제 아이의 존재와 관계없이 관계는 끊을 생각입니다. 온전히 아이와 저만 남은 기분이구요. 다행히 지금 친정부모님과 함께이고 모든걸 다 알고 계십니다. 부모님도 추후에 관계를 생각해서 최대한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점잖은 태도로 지내셨습니다 (그쪽 집과 상견례 이후로 소통은 없습니다. 남자가 해결하기 기다려줬습니다). 남자 집은 재력이 좀 있는 집이긴 합니다. .하지만 능력면에서는 제가 모자른 사람은 아닙니다. (결혼에 있어 남자의 재력을 중요하게 봤던 부분이 있지만 재력만 보고 결혼을 해야지했거나 아이를 빨리 가져서 재산을 어떻게 해봐야지? 하는 의도성은 없었습니다. 순수함이 좋아 만났는데 순수함보단 우유부단함과 아버지 독재앞에 무능함이 였던 것 같네요) 제가 잘 해낼 수 있겠죠? 제가 피해의식을 갖고 아이를 키우면 아기에게 나쁜영향을 주진 않를까. 제가 당당해야 아이도 당당할텐데 정상 가정 과 비교하고 위축되면 아이도 눈치볼까 .. 또 커서 왜 자신은 아빠가 없나 좌절할까 걱정돼요. 해결이 되면 얘기해야지 생각해 주변에 제대로 얘기해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어쩌면 이글도 금방 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제게 용기 한마디 해주시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9

  1. 제목보고 아이 보내주시라고 하려고 들어왔는데 읽어보니 혼자서도 충분히 잘 키워내실 분인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잘하실거예요..! 또 좀 어려움이 있어도 지지적인 부모님이 계셔서 잘 극복하실거라 믿어요 없느니만 못한 아빠보단 두명 몫을 해내는 든든한 엄마가 낫죠

  2. 남 얘기같지 않네요. 저는 그과정을 잘풀게됬지만..저도 겪을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27주차때 미혼모센터 알아봤었어요. 24주가 넘어가면 조산으로 아이를 낳아도 생존률이 급격하게 올라간대요. 생존률이 떨어지는 아이를 어쩔수없어 분만하는것과 생존이 가능한 아이의 생명을 끊어내는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을거예요..저도 그래서 정말 많이 힘들어했었구요. 작성자님!! 남자쪽 집안은 분명히 하늘의 벌받게됩니다. 작성자님이 본인의 상황과 아이를 거둘 책임능력의 정도는 어떤상태인지 스스로 아실거예요..결국 내가 혼자 아이를 거둘수있을것 같다면 낳아서 혼자라도 키우는게 맞다고 봐요. 그리고 사실 정부 지원도 부부보다 미혼모에게 더 많은 혜택지원을 해줘요. LH주거임대도 미혼모가 1순위이고 수급비도 지급해주고요, 교육비 등등 훨씬 더 좋아요!! 미혼모되면 나라가 작성자님의 지원 더 해주실거고 가족분들도 계시니깐 조금이라도 도와주실거구요, 혼자 키웠어도 나중에 아이는 엄마를 원망하는게 아니라 혼자서라도 고생하며 키운거 다 알게되요. 그때가 되면 아이는 작성자님의 큰 빽이자 든든한 가족으로 남을거예요. 그러니 어떤선택이든 작성자님을 응원합니다. 생명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남자와 그런 환경을 만드는 그쪽 집안에는 작성자님이 원망안해도 천벌받을일을 앞두고 있을겁니다. (예전 저의 경험으로는 확실해요!! 예전 남자쪽 집안이 지금은 풍비박산 났거든요!) 상처주는 사람들은 언젠가 상처 다시 받아갑니다. 앞으로 힘들겠지만 그래도 꼭 이겨내실수 있을겁니다.

  3. 와.....뭐 저런... 80넘어서 인생에 뭐 대단하게 살려고 어린 생명을 저렇게 무책임하게.. 중절은 뭐 엄마몸에 아무 영향없이 지나간답니까? 44살먹고 자기 인생 책임지지도 못할 모지리 남자였네요. 늙은부모도 핑계같아요. 아기의 유무가 왜 문제인지 이해가 안가네요.(지우고 만나다 추후 결혼? 어이없음) 나라면... 이라고 대입해보면 지워야지 하지만 지금 내 배속에서 꼼지락거리는 아기의 태동을 느끼는데 어떻게 지울수있을까 싶고 생각만해도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요. 혼자라도 낳아 키우겠다 결심한 용기가 너무나 대단하고 위로와 응원드리고 싶어요... 힘드시겠지만 쓰레기같은집안 무책임한행동에 조금이라도 죄책감과 벌받을수있게 윗분들말씀대로 하셨음 좋겠어요... 용기잃지마시고 응원할게요!

  4. 얼마나 맘고생하셨을까요.. 어떤 선택이든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응원합니다. 긴글 읽고 댓글도 보고 남일 갖지않아 남기네요.. 화가나고 열받는건 당연한거죠 우리들은 지금 그런 호르몬이 흘러넘치는 상태 잖아요 그러나 앞으로에 일은 현실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마음 독하게 먹고 철저히 하셔야해요 저는 이혼후 두딸아이 혼자 키우며 지내다 지금 남편만나 현재 31주 산모예요 두딸들 혼자 키우며 느낀건 정말 이성적이였어야 했구나 예요.. 지금은 감성적으로 다필요 없다 아이만 있으면되 하실수 있지만 현실은 사랑과 다른 문제 잖아요 윗분 말씀 처럼 아이 아빠가 책임지고 해결할것처럼 했기에 확신갖고 출산하려 하셨던거고 그게 안되니 아이를 지우라고 종용하며 출산할거면 엄마가 결정한거니 자긴 책임없다 미리 선긋고 정말 무책임 한거죠..카톡이나 문자로 남자가 하는 말들 남겨두시는거 중요하구요 내가 아이키울 능력이 없어서 그사람들에게 양육비나 돈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엄마에 인생을 힘들게한 죄값을 치루게 해야 한다 생각하세요 혼자 임신한거 아니자나요 모든일엔 책임이 뒤따르는건데 어찌 혼자 감당하려 하세요 분명 후회해요.. 아이가 클때까지 양육비지급약속 받으시고 안준다 하시면 소송한다 하세요 그리고 실제로 주지 않으면 소송할수 있어요 남자 인적사항 주민번호등 꼭 적어두시고 아이의 권리도 있으니 엄마의 앞으로 인생힘들게 한 값은 꼭 치루게 하셔요 그래야 엄마도 응어리 없이 아이 잘키울수 있죠 저라면 시댁 찾아 갔을거 같아요 ㅎㅎ신중하고 현명하게 이성적으로 잘 해결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선택에 후회없이 행복하세요

  5. 너무 화가 납니다...남자 쪽이 재력이 있다고 하니까 혼인신고는 안하더라도 양육비는 받아야죠. 남자 본인이 부모님 설득시키겠다고 했으면서 26주차까지 끌고 왔으면 책임을 져야합니다. 모든게 다 핑계같네요... 지금 글쓴이님은 앞으로 미혼모로 온갖 사회적인 시선, 불편 감내하며 살아가야하고 만일 훗날 시간이 흘러 흘러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해도 아이 때문에 두번, 세번 고민해야하는 힘든 상황을 반복하게 되실 텐데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놓고 그 남자는 아무일도 없던 척(?) 또 선보고 다니겠지요... 우선 변호사 상담받아보시고 아기를 직접 키우실 거면 양육비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법적으로 알아보시고 자신 없으시면 입양보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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