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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베동

/ 자유주제

제왕절개 후기

37주6일차 오전 9시에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고 병실에서 회복 중에 지금쯤 제왕 날짜를 잡아놓은 산모분들 많으실것 같아 후기를 남겨봅니다. 일단 제가 제왕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 머리가 많이 커서 자연분만을 할 경우 난산의 확률이 높아 제왕하는게 좋겠다고 의사선생님께서 시원하게 정해주셔서 고민의 여지도 없었습니다. (36주차 검진때 머리직경이 이미 9.55cm..) 저는 하루 전날 입원해서 병실을 배정받고 초음파, 태동검사, 수액, 제모, 피검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졌고 자정부터 물 포함해서 금식이라 병원 안에서 마음의 준비도 하고 마지막 만찬도 배달시켜 즐기고 했네요 저는 수술자체는 전혀 무섭지가 않았고 통증이나 고통에도 둔감한 편이라 개인적인 의견으로 봐주세요^^ 수술당일이 되었고 수술시간은 오전 9시로 잡혔어요. 아침 여섯시부터 혈압체크, 항생제 테스트 등이 분주하게 이루어졌고 여덟시에 첫타임 수술자가 들어가시더니 30분만에 응애응애 애기 소리가 나고 신생아실로 옮겨지더라고요.굉장히 신속했어요 ㅎㅎ 저도 갑자기 30분 당겨진 8시30분에 환복하고 소변줄 꼽고 분만실로 향했습니다. 소변줄 꼽는거 무서워하시는 분들 많던데 소중이를 알콜솜으로 소독 세번 슥슥 그리고 관을 꽂는데 조금 불편한 느낌이긴 하지만 아프거나 고통이 오래가거나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쫄필요 전혀 없을듯 그리고 들어간 수술실.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인원이 있었고(대략 15명?) 의사쌤 간호사쌤들 수다스러운 분위기에 차갑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옆으로 돌아누워 새우자세하고 척추마취 주사를 놓는데 바늘로 한 다섯번 찌른것 같아요 근데 바늘자체는 굉장히 얇아서 감기엉덩이 주사 놓는것보다 안아팠고요 단지 약을 집어넣는 피스톤질을 하실땐 뻐근하다싶어 약간 미간을 찡그리는 정도였어요 마취가 먹은건지 아닌건지 마취의사쌤이 확인차 물어보는데 처음 경험이라 잘 모르겠더라구요??? 만져지는 감각은 살아있는거라 이게 마취가 잘된건지 불안하던 찰나 교수님께서 수술 진행하지 하면서 매쓰! 그러는데 어어어 아직 마취안먹은것 같은데요!!! 다급하게 말씀드리니 이미 한겹 쨌습니다 잘~먹었습니대이 하셔서 머쓱하지만 맘놓고 수술에 몸을 맡겼습니다 그제서야 보니 똥꼬에 힘이 전혀 안들어가더라구요 ㅎㅎ 수술은 진짜 빨리 진행됐어요 배를 긁는 느낌 자르는 느낌 죽죽죽죽 한 일고여덟번 긁으셨나,, 마치 책상에 두꺼운 마분지를 놓고 여러번 칼질 하는것같은,, 통증은 전혀 없었지만 살을 벌리고 몸이 들썩거리는 느낌은 들었슴다 약간 정육점 소고기가 된 것 같기도 했고,, 마지막 근막을 제거했을땐 몸이 한번 크게 들썩 하더니 아기 머리 나옵니다~ 하시더라고요 그때 뭔가 배에서 수우욱 빠져나가는 느낌이 듬과 동시에 ㅇㅇ시 ㅇㅇ분 남아 나왔습니다! 의료진들이 외쳤고 일이초 뒤에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ㅠㅠ 그때의 순간을 잊지못할것 같아요 저 아이가 진짜 내 뱃속에 있었던게 맞구나 그렇게 꼬물꼬물 움직이던 녀석이 저 아이이구나 싶어 감격의 눈물이 났습니다. 그런것과 상관없이 곧이어 후처치를 바로 하는 의사쌤들은 분주했지만 저는 이미 그런거 다 상관없고 조금의 두려움도 다 사라지고 아이있는 쪽만 바라보면서 웃고있더라구요 제가ㅎㅎ 눈물이 흐르니 마취과 선생님께서 조용히 눈물도 닦아주셧어요 ㅎㅎ 후처치를 하는 동안에 수면마취를 택하는 분들도 많은것 같던데 저는 그냥 안자고 맨정신으로 수술방 나왔어요 자고나면 아기 얼굴이 기억안난다는 말도 있었고, 자고나면 비몽사몽에 몸이 늘어져서 회복 운동도 많이 못할것 같아서 저는 곧장 병실로 와서 마취끼가 풀린다 싶을때부터 페인버스터랑 무통주사에 힘입어 발이랑 무릎을 계속 움직여줬어요 지금은 어느정도 몸도 돌릴수 있고 시원하게 방구도 꼈네요 ㅋㅋ 내일 오전에 면회가 잡혀있어서 애기 보겠단 마음 하나로 통증을 이겨내고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엄청나게 아프지 않아요 주사를 맞고있어서 그렁가보다 싶기도 하지만 내일부터는 걸어다니면서 운동 많이할 예정입니다.아프면 또 진통제 놔달라고 하면 되니까요. 수술을 앞두신분들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될것같아요. 무섭다무섭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통증이나 모든 단계가 예민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그냥 마음 놓고 생각을 비우면 어느 순간 수술실이고 들썩들썩 애기가 나오고 어느 순간 회복하고 있습니다 ㅎㅎ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됐음 싶고, 모두들 순산하시어 건강한 아기 만나기를 응원합니다❤️

댓글

29

  1. 이미 한겹 째씁니데이 에서 빵터졌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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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한 유저

    와~ 통증도 덜하시고 순탄하시니 정말 다행이예요! 그동안 배속에서 품고 계시니라 고생많으셨어요~ 몸조리 잘하시고 새싹이랑 늘 행복하세요~ 축하합니다^^

  3. 후기 읽고 맘이 안심이 됐어요~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4. 저도 제왕절개 수술인데 힘을 얻고 가요 살짝 겁도 나기도 하고 무섭네요 축하드려요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이쁜 아기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5. 억 저희 애도 머리가 마이 큰데.....저도 제왕 되려나요🤣🤣 담담하게 적어주셔서 그런지 겁도 안나고 용기가 나네요!!! 출산 축하드려요~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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