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베동
/ 자유주제
앞으로도 계획없던 부부도 놀란 깜짝임신👶🏻🤭
저희 부부는 27살,26살 나이에 또래 친구들보다 빠르게 결혼을 했어요. 둘이 죽고못살아서 모은돈 한푼도 없이 결혼을 했다죠ㅎㅎ(사랑이 뭐길래..) 결혼할땐 2년만 즐기고 아기 가지자고 했지만 막상 살다보니 그냥 둘이 마냥 좋았고 편했어요. 그리고 사실 피임이랄것도 없었고 조심하게 했고 지금까지 결혼생활 중에 한번도 임신된적이 없었던게 신기했죠.(불임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나 저희는 1년 신혼즐기기도전에 급 제주도로 이사를 왔어요. 가족도 친구도 연고도 없는 섬으로....ㅎㅎ 올해도 어김없이 둘이 지지고 볶고 살던중에 우리 그냥 아기없이 하고싶은거 하고 살자. 나중에 후회할수도있지만 지금이 중요하다 했죠. 그래서 남편은 죽기전에 타보고싶던 외제차도 계약하고 그냥 열심히 지금을 즐겼죠. 6월초쯤 시부모님하고 형님이 저희 보러 놀러오셨어요. 코로나로 명절때 계속 못가기도했고 남편이 큰 차가 필요가없다고 하여 아버님이 가져가시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아버님이 거의10년 타시던 차를 저희가 받고 남편차를 아버님이 타시게 되는거죠. 그때 저녁식사를 하면서 남편이 진지하게 우리 아이 안가지고 둘이 살거니까 그렇게 알고 계셔라. 라고 말했고 어머님 아버님은 많이 서운해하셨죠. 예전에도 말씀드리긴했지만 이번엔 거짓없이 진심으로 아이 안가질거라고 기대하지 말시라고 했어요. 약2주뒤...생리를 안해서 이게 뭐지 싶다가 원래 하루이틀 뒤면 나오겠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임테기를 해보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다음날 사다줘서 했는데 어머나 흐릿하게 두줄이...?? 놀래서 소리질렀더니 거실에 있던 남편도 같이 놀라고 어떡하냐고만 하다가 임테기 보여줬어요. 근데 저는 그냥 무덤덤하게 시약선인가? 시약선일수도있다던데?(사실 두줄이라고 믿고싶지 않았던거 같아요ㅜㅜ) 라고 하며 다음날 또 해봐야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결국 또 흐릿한 두줄이 나왔고 임신이 맞는거 같다고 하며 둘이서 당황스러운 눈빛을 주고 받았어요ㅋㅋ 임테기가 흐릿하면 병원가도 확인할수없다는걸 검색을 통해 알았지만 그 주 토요일 남편이랑 같이 병원을 가서 피검사를 했더니 피검수치는 임신이 맞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왔어요. 둘 다 좋은건지 싫은건지 알 수 없는 표정과 마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신기하고 묘하기도 했어요. 내가 엄마라니, 내가 아빠라니...ㅎㅎ 솔직히 제주도에 가족도 친구도 없다보니 외롭기도하고 가끔 우울하기도해서 육지로 다시 이사가자고 마음 먹었거든요. 남편이랑 얘기도 많이하고.. 하지만 딩크족을 마음먹은 우리에게 아이가 생겼기에 이사 이야기는 쏙 들어갔으며 결국 남편은 외제차을 취소하게 되었죠... 이제 아기도 생겼는데 차도 문제고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어요. 하필 또... 남편의 최애 안마의자기도 집 좁다고 잔소리해서 제가 팔자고해서 팔아버렸거든요... 남편는 얼마나 우울했을까요....ㅜㅜㅋㅋㅋㅋ 결국 혼자 2달을 고민하고 고르고 골라서 세단 타고싶다해서 k8하이브리드을 계약하였고 내년 2월 안으로는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아버님 차를 계속 타고다녔어요. 근데 자가 정차해있는 동안 밀리는 느낌을 받아서 그 뒤로 제가 무서워서 못타겠었고 이상한 소리도 난다고 하니 남편이 걱정되더라구요. 이거 올해는 못버티겠다 겨울에 큰일이겠다싶어서 딜러분께 전화하여 아직도 가망이 없냐고 너무 급하게 필요한데 순번도 그대로인지 물어봤더니 솔직하게 2월달도 장담 못한다고 하셔서 저희 둘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죠... 아시다시피 지금 자동차 계약하면 6개월이상은 걸리는데 그 이상으로도 걸리기도하나보더라구요. 할 수 없이 원래 봤던 외제차 딜러분한테 연락해서 올해 12월에는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다시 외제차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어요. 돈도 돈이지만 지금 당장의 안전도 보장할수 없기에 안전도 정말 중요했거든요ㅠㅠ 남편은 고민끝에 전시차를 출고하였고 요즘 아주 애지중지하며 잘 끌고 다니고 있네요. 그래도 남편 소원은 이룬거 같아서 다행이지만 이제 아기 키우면서 팍팍할텐데 걱정이 많은데 앞으로 저희 부부 열심히 벌어서 우리 가족 굶어죽이진 않아야죠!! 저희 부부에게는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어요. 맘님들 임신 축하드리고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우리 건강하게 순산해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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