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으로 입원했어요 ㅠㅠ 통잠 때문일지..

쑥쑥이는쑥쑥

아기 2개월

2024.01.29

조회

626

89일차 아기 최근에 갑자기 통잠을 자기 시작해서 기저귀를 오래 안갈아서 그런가 ㅜㅜ 요 몇일 아침에 기저귀가 꽉 차서 새어있곤 했는데 어제 밤에 요로감염으로 입원했어요 ㅠㅠ 어제 점심에 수유하는데 애기가 갑자기 뜨거워져서 열을재보니 39도가 나왔어요.. 일단 접종때 받았던 해열제를 먹이니 36도대로 떨어져서 좀 지켜봤는데 알고보니 100일 미만 아기는 38도 이상 열나면 무조건 큰병원 응급실에 가야된다더라고요 ㅠㅠ 저는 몰라가지고 감기인가 해서 (애기 아빠가 최근에 감기였거든요) 몇시간 지켜봤는데 약빨 떨어지니 다시 열이 39도대로 올라서 바로 응급실에 갔어요 ㅠㅠ 코로나 검사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찍고 요로감염 소견이라고 바로 입원했네요 ㅠㅠ 애기 손 찔렀다가 안되서 발에서 피뽑고 수액도 맞고 ㅠ 열나서 너무 힘들어하니까 넘 안쓰럽네요 ㅜㅜ 게다가 5인실밖에 없어서 5인실 입원했는데 진짜 죽을맛이네요 보호자가 1인밖에 못 들어가고 코로나땜에 교대도 안되서 모든 육아템들 없이 갑자기 낯선곳에서 혼자 아픈아기 육아하기 ㅜㅠ 헬난이도네요 브레짜 보르르분유포트 수유쿠션 젖병소독기 기저귀갈이대도 없어서 탕비실에 공용 분유포트(100도씨) 텀블러로 떠와서 식혀서 손으로 분유타고.. 젖병 씻어서 전자렌지용 소독봉투고 소독시키고.. 아기는 열이나니 계속 심하게 울고 ㅠ 다른 환자들 있으니 달래느라 눈치도 엄청 보이네요.. 다 아가인 것도 아니라서요 ㅠㅠ 휴.. 원래 분리수면 하는데 갑자기 좁은 병상에서 같이 자게 되니 그것도 힘들고 제일 문제는 보호자가 1인에 교대도 안되니 제가 분유타오고 젖병씻고 화장실가고 할때에 아기를 혼자두면 안되서 매번 간호사실 호출해서 아기 봐달라고 하고 빠르게 다녀와야되는데 그것도 바로바로 와주시는 것도 아니고 일손도 모자라보여서 넘 힘드네요.. 집에서처럼 잠깐 울어도 빠르게 화장실 다녀오고 이런것도 못하고요 ㅠㅠ 평소에 남편이 퇴근후에 거의 다 봐주기도 했고 육아 쉬워지는 각종 템 풀소유로 쓰면서 방까지 분리해서 분리수면하다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니 완전 멘붕이에요 ㅠㅠ 병원에서 지원해주는 템도 하나도 없어서 젖병 젖병세정제 세정솔 기저귀 분유통 가젯손수건 물티슈 등등 전부다 집에서 캐리어로 챙겨왔는데 놓을장소도 좁디좁은 선반 하나고 ㅜㅜ 방금은 아기비데 없이 병실 공용 세면대에서 한쪽발에 수액줄 단 아기 똥 씻겨주고 왔어요 ㅠ 닦을 엉덩이수건도 없어서 물티슈로 닦고 ㅠ 멘붕이네요.. 1박2일도 못버틸거같은데 ㅠ 요로감염은 1-2주 입원이라네요.. 진짜 어떻게 버티죠 ㅜㅜ 아기가 아파하는 것도 너무 미안하고 힘들고 ㅠ 앞으로 병원생활 할것도 너무 막막하네요 ㅜㅜ 베동님들은 기저귀 꼭 자주자주 갈아주시고 잘 씻겨서 요로감염 절대 걸리지 마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