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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베동

/ 자유주제

잘가 태주야 고맙고 사랑해

22주 정밀초음파에 심장이상 소견을 듣고 엄마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 대학병원 진료보기 전, 삼일동안 별의별생각이 다 들었다. 그래도 태어나서 수술하면 건강해지겠지.. 뱃속에 있을때는 아무 걱정없이 품어주자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아빠가 책도 더 많이 읽어주려고 노력했다. 책을 읽어주는데 그 소리를 듣겠다고 아기가 배 가까이 올라온게 느껴졌다. 그 따뜻함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대학병원 진료 보는날, 초음파속 아기는 다른때와 다르게 몸이 축 처져있었다. 초음파 보시는 선생님이 물어보셨다. “아기 태동느낀게 언제에요?” 심장이 더이상 뛰지않는다고 했다. 믿을 수 없었다. 말도안돼는 일이다. 어제까지 책읽으면서 교감했는데… 너무 당황스러워서 눈물도 나지않았다. 아기가 폐와 뇌에 물이 차있고 많이 부어있다고 했다. 심장 소리가 들리지않아 실감이 났다. 병원에서 집까지 비오는 고속도로를 어떻게 뚫고 왔는지 기억도 나지않는다. 남편이 운전대를 잡고 눈물을 흘리며 ‘정신차리자’를 계속 반복해서 중얼거렸다. 집에와서 남편과 부둥켜 안고 울었다. 부모 되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라니.. 태주와 함께한 22주가 정말 행복했다. 처음 느껴보는 행복이었다. 그간 함께했던 22주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태주야 그쪼끄만한게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마음이 아프다.. 하늘에서는 행복하게 아프지말고 지내고있어. 엄마랑 아빠가 더 건강하게 준비해서 얼른 다시 만나자. 우리 첫째아들 짧지만 함께여서 행복했고 엄마아빠로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잘가 ..

댓글

9

  1. 글보는 내내 울컥해서 눈밑 코밑이 시큰해지네요.. 그 마음 어찌 위로가 될지 몰라 조심스럽지만 다음 좀더 건강하고 행복한 만남을 위해 아기가 다시 올날을 조금만 기다려 보아요.. 다시 엄마 아빠 만나러 올거에요. 엄마 아빠 몸과 마음이 하루빨리 건강해 지길 바랄게요....

  2. 무슨말도 위로가 되지 않겠죠.. 너무 힘드시겠지만 다시 찾아올 아가를 위해 얼른 기운차리시길.. 힘내세요..

  3.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ㅠㅠ 짧은 시간이었지만 태주는 행복했을 거예요..ㅠㅠ 다시 행복하게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엄마도 아빠도 힘내세요.ㅠㅠ

  4. 아가도 엄마도 아빠도 너무 많이 아프지 않길 바랍니다🙏

  5.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어떤 말로도 위로할수없겠지만 꼭 다시 찾아올거에요 ..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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