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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베동

/ 자유주제

신랑한테 처음으로 서운함을 느꼈어요ㅠㅠ

너무 좋은 신랑이라 한 번도 이런 마음이 든적이 없는데, 임신하고 나니 제 마음이 너무 쪼잔해진건가 싶어요. 어디다가 털어놓으면 좀 속이 시원해질 것 같아서 글써봐요ㅠㅠ 저희 신랑은 친구도 자주 안만나고 한달에 한 번 만날까말까 합니다. 담배는 안피고 술도 한달에 한두번 먹는데 대부분 11시 전후로 귀가해요. 그래서 친구 만나는 것도, 회식도 언제나 ㅇㅋㅇㅋ! 하곤 했는데 어제부터 제가 미열이 계속 있고 아침에는 목이 너무 부어서 이비인후과 갔다가 약 받아서 낮 내내 잠만잤어요. 오늘 신랑이 동네친구를 만난다고 한 날이어서 아픈데 좀 섭섭했지만 알겠다고 했어요. 제가 낮에 자느라 점심, 저녁 밥을 못먹어가지구 신랑 약속 장소 근처에 제가 좋아하는 김밥집이 있길래 거기서 김밥 사서 일찍 들어오라고 했더니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니까 12시까지 들어오겠다라고 해서 넘 늦다! 나도 아프고 그 밤에 김밥먹으면 소화 못시켜서 힘드니까 더 일찍오라고 하니까 좀 짜증났나봐요. 11시전까지 온다고 해서 알았다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러고 한 10분 후 쯤에 카톡으로 그냥 저녁 다른거 시켜먹는게 어떠냐고 김밥 사가지고 일찍 갈 생각하니까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는거에여ㅡㅡ 여기서 더 머라고 하면 싸움으로 번질 것 같아서 알았다고 답장하고 났는데 너무 섭섭한거에요.ㅔ 그래서 눈물 쫄쫄 흘리다가 또 잠들었어요. 구러고 밤 10시쯤 일어났는ㄷㅔ 전화와선 이제 곧 출발할건데 밥 먹었냐고해서 안먹었다고 했더니 배 안고파? 이래서 이제 일어나서 모르겠다 하니까 알았다하고 끊더라고요. 그러고 11시에 전화와선 지금 가는 중인데 (약속 장소에서 집까지 20분거린데..) 뭐 사갈까? 라고해서 그 시간에 문연곳도 없을 거고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먹고싶은게 없다고 하니까 배고프지 않아? 이래서 배는 고픈데.. 라니까 알겠어 라더니 11시 20분에 집에 빈 손으로 들어왔어요. 오자마자 씻더니 제 이마에 손 올려보고 왜이렇게 뜨거워? 많이 아팠구나! 하더니 바로 코골고 자요.. 아침밖에 안먹어서 아가 때문에라도 뭐라도 먹어야지 하고 냉장고 문 여는데 너무 서럽고 섭섭해서 엉엉 울었어요. 근데도 마음이 안풀려요…ㅠㅠ

댓글

19

  1. 이건 임신전이였어도 서운 할 각인데요? 결국 빈손 엔딩에 쿨쿨?

  2. 둘째 임신중인 맘입니다.. 애기 낳으면 나가고 싶어도 못나가서 ㅜㅜ 지금이라도 좀 나가게 해주시는게 좋을거 같긴해용.. ㅎㅎ 아파서 더 서운하셨을거 같긴합니다

  3. 힝.. 진짜 잘해줘도 가끔씩 그렇게 서운하게할때 너무 속상해요 ㅠ 제남편은 축구도 일주일에한번씩 꼬박가고 ㅋㅋ 모임도 많아서 서운할때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냥저냥 체념중이에요 ㅜ 흑.. 진짜 아플때는 ㅜ김밥도 김밥이지만 남편들이 아내의 마음을 좀 헤아려주고 옆에있어주면 올마나 더 좋았을까싶네유

  4. 아파서 더 서운했을 것 같은데 남편잘못한건 없어보여요~ 그시간에 김밥사오라고 하는것도 힘든 부탁일수있고 선약도 갑자기 바꾸기 어려울수 있으니까요. 한번 한소리하고 맘푸세요 그래도 서운한마음들죠 부부니까요ㅎ

  5. 아파서 더 마음에 여유없어서 섭섭한 마음이 들었나봐요 ㅠㅠ 평소에 남편이 충분히 잘 해줬으면 쓰니님도 조금 더 이해해줘요. 사실 남편이 김밥 사올 때까지 밥도 굶고 이게 수동공격이거든요. 일단 죽이나 다른 김밥 시켜먹을 수도 있었고 몸 먼저 챙기셨어야 맞는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서운한 점 얘기하고 오늘이라도 김밥 사오면 다 풀겠다하고 감정 너무 오래 묵히지 말고 푸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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