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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베동

/ 자유주제

그날...끄적ㅎ

눈에 넣어도 안아플 예쁜 딸 키우고있는 26살 젊줌마입니다😊 잠도 안오고 딸 보고있으니 출산했던날이 생각나네요! 그래서 끄적여볼라고요ㅎㅎ 딱 41주되던 4월23일 새벽 2시30분에 잠을자고있는데 아랫배가 너무 아프길래 전날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하고 화장실에 갔더니 새빨간 피가비쳐서 조금 무섭더라구요 아기가 잘못된건아닌가...라는 걱정이앞섰는데 검색해보니 이슬이라는 말에 조금 안심을했지만 다들 이슬비치고 2-3일뒤에나 진통이 온다는데 저는 바로 5분 간격으로 진통이왔어요 제가 새벽에 막 아파하고 잠 못자고있으니 남편은 병원에 가자고 데려다주겠다고하는데 의사선생님이 문지방 못 넘어야 진통이라하셨던 말에 나 아직 문지방 넘을 수 있다고 그러면서 참고 참았어요 남편 직업상 일을 뺄 수가 없어서 남편은 아침 6시에 출근을하고 너무 걱정하길래 병원 문 열면 가보겠다고 약속을하고 9시 30분에 병원에갔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참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내진해보시더니 3cm열렸는데 집가면 또 바로 올 것 같으니 입원하시자고하시면서 아팠을텐데 어떻게 잘 참네요하시는 그말이 왠지 모르게 뿌듯*^^*하더라구요ㅎㅎ 그러고나서 입원실에 누워서는 링겔맞고 태동검사하느라 누워만있으니 그게 더 아픈 것 같고 고통스러웠어요 남편은 평소엔 그렇게 밉운데 아프니 왜그렇게 보고싶은지😢 오후 2시30분쯤 됐을때부터는 그냥 뭐... 너무 아프더라구요 5분간격으로 올때마다 아랫배를 누가 쥐어짜는듯한 고통이 마구마구 간호사분들께서 오셔서는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또 참을만해서 아프다고도 못하겠고 그렇게 버티다 4시 넘어서는 그냥 이성을 잃어가고있었어요 남편에게 탯줄자르게 해주고싶은데 일 끝날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남편한테 울면서 전화걸어서는 탯줄자르게하고싶으니 빨리오라고 서럽게 울었네요ㅎㅎ 6시쯤되서 남편올때가되니 저도 이제 못참겠고 남편도 씻고 온다고하니 간호사선생님께 너무 아프다고 의사선생님 불러달라고했더니 간호사선생님께서 내진해보시더니 80프로 진행됐다고 분만실로 내려갔어요(분만실에서 내진했을땐 다 열렸어요) 분만실에서 무통주사 맞는데 전 처음엔 그냥 팔에 주사놓겠거니했는데 척추에... 근데 이게 전 진통보다 더 아프더라구요ㅠㅠ 허리는 끊어질것같고 배는 진통보다 배로아팠어요 그래서 펑펑울면서 남편한테 너무 아프다고했는데 무통은 '천국'이라는 말이 왜있나했더니 언제 아팠냐는듯 괜찮아져서 남편이랑 간호사선생님이랑 농담 좀 하다가 7시40분쯤? 슬슬 무통이 풀리는가싶더니 진통올때마다 대변볼때처럼 힘주라는데 그게 맘처럼 쉽지 않아서 9시는 넘어서 아기 보겠다고했는데 어느순간 머리가 보인다고하더니 의사선생님 오셔서 절개하시고(사실 절개하는지도 몰랐어요 그냥 아기 잘나오라고 벌려준느낌?정도였어요) 저녁 8시14분 3.1kg 예쁜 공주님을 봤습니다 배에 아기 툭 올려놓는데 너무 따뜻하더라구요 그 뒤로 남편와서 탯줄자르는데 저랑 남편 둘다 무덤덤 꼬메주시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엄마 아빠 둘다 덤덤하네하실정도로요 정신멀쩡해서는 의사선생님이랑 대화도하고 끝나고는 선생님께서 손 꼭 잡아주시면서 너무 고생했다고 그러시는데 오히려 그게 눈물이 그렁그렁했어요 분만실에서 한시간정도 누워있다가 간호사분께서 올라가자며 휠체어를 끌고오셨는데 저 걸을 수 있을것같아요하고서는 걸어서 올라갔네요 너무 길었던 글이죠? 그냥 그날의 감동을 나누고싶어서요 처음엔 초산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아픈것도 다 잊을만큼 딸이 너무 예쁘구... 남편한테 둘째도 꼭 낳을거라고 그때의 감정이 나 너무 따뜻하고 좋다고 노력해보자고했어요:) 육아는 힘들지만 예쁜 딸보면서 부족하지만 멋진 엄마로 성장해보려고요! 이세상 모든 엄마 아빠는 히어로입니다 저희 모두 힘내요😊

댓글

4

  1. ㅠㅜ글읽으면서 다시 상상했어요ㅠ저는 32살 첫아이ㅠ어휴 유도분만했는데 1일차 아침9시쯤부터 2일째 밤10시까지 진통했어요ㅠㅜ자연분만했는데 직짜 이젠 난 가망없어 할때 머리나온해서ㅠ미친거처럼 힘줘서 낳았어요ㅠ제사전에 둘째는 없어요 한번의 감동으로 하나만 잘키워보자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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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 분만이 많이 힘들다고하더라구요 텀있이 진통오는게아니라 계속 진통온다고 들었어요 이틀동안 진통하셨으면 고생많으셨겠네요ㅠ 전 진통올때만 아 하나만 낳아야지했는데 낳고나니 둘까지는 가능하겠는데?싶더라구요ㅎㅎ 덜아팠나봐요 정신못차리는거보니 그래도 예쁜아가 만나셨으니 다 잊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2. 안녕하세요 25살 젊줌마에요 ㅋㅋㅋㅋ! 저는 제왕했는데도 애기 보고 눈물 좔좔이였어요 ㅜㅜ 글 읽으면서 저도 수술 당일 수순하고 애기 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육아 하느라 잊고 살았어요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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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하느라 저도 잊고살았는데 새벽에 아기보니 언제 이렇게 컷을까하면서 끄적여봤네요ㅎㅎ 제왕절개도 보통일이 아니던데 고생많으셨네요!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이 지치고 힘들지만 예쁜 아기보면서 우리 잊고살아요 화이팅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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