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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이벤트) 너를 위해서라면..

안녕하세요 저희는 연애만 10년, 그리고 결혼한지 이제 2년이 되어가는 예비 뚜이 엄마 아빠입니다. 대학 때 처음 만나 취업을 같이 노력해서 같이 붙고, 저의 군대와 집안의 조사까지 모두 같이 보낸 서로의 동반자입니다. 20대가 끝나기 전에 결혼하고 싶었던 와이프의 바램에 맞춰 2019년 20대의 끝과 30대의 시작에 결혼을 하고, 자연스럽게 아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재택 근무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기를 가져보자는 이야기와 함께 노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와이프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함께 다난성난소증후군을 겪고 있던 중이라 저희의 노력에도 아기천사가 찾아오지않아 많이 걱정하고 속상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 2021년, 병원을 찾아 난포주사를 맞고, 정자검사하며 최대한 자연임신을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너무나도 감사하게, 저희의 결혼기념일날 뚜이가 생긴걸 알았습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와이프는 눈물을 흘렸고, 저는 이제 아빠가 될 생각으로 들떴습니다. 건강하게 주수에 맞게 뚜이는 잘 자라고 있었고 와이프의 건강상태도 좋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던 11월, 2차 초음파검사를 하게되었습니다. 뚜이의 상태를 보시던 의사선생님이 아이는 건강한데 자궁에 혹 같은 게 보이니 담당진료선생님께가서 초음파로 한 번 더 확인해보라고 하시더군요. 별일 있겠나하고 초음파를 한 번 더 보는데 갑자기 담당 의사선생님이 당황하시더니 분주히 전화를 걸고 와이프를 휠체어에 앉히고 분만실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궁경부무력증.. 이미 자궁경부는 모두 열렸고 양막이 내려온 상황이라고했습니다.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저와 두려움과 불안함에 떨면서 눈물흘리며 자기가 약해서 미안하다고 울부짖는 와이프.. 다시 생각해도 그 날 그 때는.. 돌아가고싶지 않고 마음이 찢어질거같네요. 사설응급차타고 대학병원으로 온 저희는 응급맥수술을 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기다려야된다입니다. 수술을 꺼리는 대학병원은 누워서 상황을 지켜보자입니다. 아직 22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양막이 노출된 상황에서 기다려봐야 어떤결과일지 알거같은 저희는 수술을 해달라고 조르고, 결국 온갖 위험요소 다 듣고 수술을 합니다. 경부길이 1.5센치, 다행스럽게 수술의 결과는 나쁘지 않았고 한 시름 놓았구나 싶었죠. 그런데 코로나19로 알았으나 겪어보지 못한 현실과 마주합니다. 저는 병원 면회조차 안되며 밥먹고 화장실빼곤 24시간 누워있어야되는 와이프는 혼자있어야된다고합니다. 1인실은 나가지 않으면 상주할 수있다고해서 퇴근 후 금토일월 아침상주, 다시 출근을 하고 있었으나 1인실 병실료가 하루에 28만원으로 감당이 어렵더군요. 결국 다인실로가서 와이프는 혼자 모든일을 하게됩니다. 대학병원은 바쁘더군요.. 와이프는 혼자 짐을 들고 병실을 옮기고(병원에서 옮기셔도 된다고)밥그릇을 들고 일어나 반납하고 주변정리하고 버팁니다. 그러던 중 2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항생제가 들어가던 링거가 텅 비었음에도 링거를 빼주지않아 핑거선으로 피가 역류하여 링거가 막히게되죠. 온갖주사로 팔에 주사 놓을 곳이 없던 와이프는 손목에 주사를 맞으며 서럽게 울게됩니다. 그리고 하루 어느 밤, 화장실 옆자리였던 와이프가 자던 중 화장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아마 같은 병실을 쓰던 산모가 하혈을 해서 놀랜소리를 들은 것 같습니다. 그로인해 와이프는 화장실을 가지 않으려고했습니다. 혹시 자기가 볼일보다가 나오면 어쩌나면서.. 요새 수축과 분비물이 계속있다며.. 결국 변비로 관장을 하게됩니다. 그러던 중 저번 주 저희는 한 번 더 힘든 길을 선택합니다. 계속되는 분비물과 양수 위양성 반응으로 저희는 동탄에 다시한번 수술을 받으러 가기로 합니다. 지방에 살아 동탄까지 가려면 차로 4시간 넘게을 달려야하지만 뚜이를 위해서라면.. 저희는 가기로했습니다. 저는 같이 있기 위해 회사에 눈치주는걸 무시하고 2주 연가를 내고, 새벽 4시 30분에 사설응급차를 불러 동탄으로 갑니다.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란 약간의 기대와 혹시나하는 불안감을 품고.. 아침 9시 동탄에 도착하여 진료를 보는데.. 대학병원에서 1.5센치라던 경부 길이는 0.6센치 밖에 남지 않았고 양수도 반응이 나온다고했습니다. 응급으로 바로 재수술에 들어갔고..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수술 후 교수님을 만나니.. 너무 화가 나고 속이 끓어 손까지 떨리더군요.. 대학병원에서 수술했던 부위는 거의 풀렸고 양막이 재노출되어 이미 양막슬러지까지 생긴 상황이었다고.. 이대로있었으면 양막이 녹아 파열되고 양수가 터졌을거라고.. 대체 대학병원 뭘한걸까요.. 이런데 혼자 짐을 옮기게하고 식판 가져다놓게하고.. 지금도 생각만해도.. 어제 검사결과 경부길이는 2.7센치정도에 양수반응은 따로 없으며, 아직 분비물은 있네요. 다시 한 고비를 넘긴건지 모르지만 어제보다 나온 오늘을 생각하며 지내봅니다. 병원비가 어마어마하지만.. 그건 좀 더 있다생각하려고요. 전에 있던 대학병원에서 5층에 있었는데, 지금 병원 5층이 신생아실입니다. 실수로 누르곤하는데, 나중에는 꼭 실수가 아닌 진짜로 눌러 와이프와 함꺼 건강한 뚜이와 만나고 싶습니다. 이제 곧 24주.. 저희는 아직도 병원이지만.. 긍정적으로 희망과 기대로 하루하루 뚜이와 자라고있습니다. 올라올때는 응급차를 탔지만.. 내려갈때는 다 회복하고 srt타고 내려가고싶네요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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