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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이벤트)계획임신♡5년만에 만난 아가천사, 꽃피는 봄에 만나자:)

이벤트)계획임신♡5년만에 만난 아가천사, 꽃피는 봄에 만나자:)

저희는 결혼 5년차, 23주 아랑이와 함께 하고 있는 부부입니다. 지금은 뱃속에서 꼬물꼬물 존재감을 드러내는 아랑이, 아랑이를 만나기까지 너무나 힘든 시간들이었어요. 처음 아가를 만난건 결혼하고 1년이 조금 지나서였습니다. 슬슬 아기계획을 세워볼까 하던 찰나에 임테기에서 본 두줄은 너무나 신기했어요. 믿기지 않았던거 같아요~ 우리끼리 확인하고 또 확인하며 즐거워했어요! 즐거워하던 시간도 잠시, 복통과 함께 피가 나기 시작했고, 그렇게 병원에서 아가를 확인하기도 전에 떠나보내야했어요. 마음이 안좋아서 인지, 몸도 회복이 안되는거 같았어요! 그렇게 이 때부터 저희는 임신준비를 제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한약도 먹고, 병원에서 검사도 받아보기 시작했어요. 난임병원이란 곳은 낯설고 겁이 났어요. 괜찮겠지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무서웠어요. 다행히 문제는 없었고, 조금씩 더 노력하고 준비하면 되겠지 싶었어요! 배란유도제를 먹으며 한 달, 한 달 준비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에서 들리는 임신 소식은 저를더욱더 불안하게 했습니다. 마음껏 축하해줄 수가 없었어요.. 일을 하면서 병원을 다니는 것도 싶지 않아, 일도 그만두게 되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저는 모든 것이‘임신’에만 맞춰져있더라구요. 한껏 희망을 품었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또 한껏 가라 앉은 마음을 어찌할바 모르는.. 그렇게 한달 한달을 보냈습니다. 2년 정도를 그렇게 보낸 후, 병원에선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셨어요. 저희 부부는 또 다른 난임병원에가서 검사를 받고 상담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이상은 없었고, 선생님께서는 시험관을 추천해주셨어요. 하지만 조급한 저와 달리 남편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노력해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세 달을 보내고, 남편을 설득해 인공수정을 하기로 했어요! 생각보다 간단한 시술에 진작에 해볼걸 하는 후회를 하기도 했어요. 운 좋게 1차에 바로 임신이 됐습니다. 정말 너무 행복했습니다. 남편과 밤새 이야기 나누며 ‘밤비’라는 예쁜 태명을 짓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 후 아기집도 보고, 난황도 보고, 심장소리도 듣고..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너무나 기다리고 계시던 부모님들께도 말씀드렸어요. 친정엄마는 이야기 듣자마자 주저앉아 우셨습니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고, 축하한다고.. 친정엄마와 맛있는 거 먹으면서, 산책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입덧도 없어서 밤비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하지만 저의 행복한 임신생활은 한달로 끝이 났습니다. 처음으로 친정엄마와 같이 병원에 갔는데, 아기 심장이 멈춰있었어요. 엄마는 또 하염없이 우셨어요.. 저보다 더 마음 아파하는 엄마를 보니, 너무나 속상했습니다. 힘들게 만난 아가가 왜 또 그렇게 갔을까.. 내가 아가를 너무 힘들게했나..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가를 보내고 마음을 추수리는데까지 너무 오랜시간이 걸렸어요. 아무하고도 만나고 싶지도,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핸드폰도 정지하고 혼자 갇혀지낸거 같아요. 남편에게 의지하며, 친정엄마에게 의지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후 네 번 째 인공수정에 임신이 되었지만, 또 아가는 아주 잠시 머물다 갔어요. 우리 인생에 아기는 없는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저희는 시험관으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시간에 맞춰 주사를 맞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생각보다 몸이 힘들지 않았어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준비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1차는 실패했지만, 시험관2차에 지금의 아랑이를 만나게 됐습니다. 아기집, 난황을 봐도 심장소리를 들어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어요. 몇 번의 실패가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처음 경험해보는 입덧, 기형아검사, 태동..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이제 핸드폰 정지도 풀고, 친구들에게도 편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볼까해요.. 오늘로 23주가 된 우리아랑이.. 5년이란 시간동안 엄마는 많이 지치기도 하고 힘들었지만, 엄마뱃속에서 꿈틀꿈틀 움직이며 함께 해주고 있는 아랑이를 몸소 느낄 때마다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단다. 늦게라도 엄마에게 와줘서 너무 고마워 남은 시간들도 엄마뱃속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다가 꽃피는 봄에 만나자. 사랑해 아랑아❤

댓글

1

  1. 많이 힘드셨겠어요 ㅜ 이제 아랑이랑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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