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놀라셨겠어요 건강히 순산하시길 바래요
2025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33주차 갑작스런 양수터짐
안녕하세요, 33주차 막 시작된 임산부입니다. 어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정신이 돌아오니 하소연할 때가 없어서 여기다 끄적여요..ㅠ 회사를 다음 주 월요일까지 근무로 걸어두고, 이번 주는 마무리하는 주라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책상 정리, 인수인계 마무리, 등등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어제 월요일 오전 회의 3-4개를 마쳤는데... 첫 번째 회의 마치고 화장실을 가니 조그만 핏방울 2방울 정도가 팬티라이너에 묻어나와있더라고요.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이슬인가 싶어서, 연속으로 있던 다음 회의들을 마치고 다니는 병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대학병원이고 그날은 담당하는 외래진료가 없어서 다음날인 화요일 오전에 예약을 잡아둘 수 있고, 혹시 양수가 새거나 증상이 좀 계속 있으면 분만실로 연락달라는 것. 저는 괜히 호들갑떨고싶지 않아서, 우선은 담날 오전에 병원들리는 걸로 생각하고 전화 상담을 마무리했는데... 마치고 점심먹으러 일어나는 순간 쥬르륵 속옷이 젖을 정도로 뭔가가 흘러내렸어요. 임신 주차가 늘어날수록 요실금 증상이 좀 심해지긴 했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뭔가 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딱 생리대 중형 찼으면 속옷이 하나도 안 젖을 만큼 정도의 흐름). 급히 화장실가서 휴지로 속옷 흡수시키고 주변에 생리대 빌려서 놀란 마음을 쓰다듬으며 점심을 먹으러 나갔는데, 점심 같이 먹은 선배맘이 이건 무조건 바로 병원 가 봐야한다고 계속 조언을 해서, 분만실 전화걸고 바로 오후 조퇴를 했습니다. 병원에서 이것저것 검사를 하는데 태동검사는 정상, 경부길이 양수량도 정상인데, 양수 검사에서 색깔이 변해서 양수가 정말 샌 건지 아니면 출혈로 인해 그런 건지 우선 하루는 경과를 지켜봐야한다며 입원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산부인과 병동으로 방배정을 받아서 한참 대기를 하다가 이동하기 위해 일어섰더니 두 다리사이로 따뜻한 물이 쥬르륵 흐르는 것... 양수가 샌 거죠. 그래서 다시 잠시 앉아서 처리를 하고, 다시 이동하려고 일어서니깐 이번에는 바닥이 흥건하게 양수가 터진 것 같이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병원 안 오고 회사에서 버텼으면 혼자 이 수많은 양수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 아찔했습니다. 이로서, 저는 33주차에 이번 주 중에는 아이를 출산하게 될 예정이고, 분만실 병동으로 바로 변경이 되어서 지금은 남편도 옆에서 상주하고 있지 못합니다(대학병원의 단점..인듯 합니다ㅠ 분만 일정 등 확정되어야 보호자 상주 가능하다고 하네요ㅠ) 남편과 갑작스런 생이별(물론... 15분의 면회시간은 있답니당..ㅎ), 회사일 잘 마무리하고 연말 약속과 연초의 여유를 즐기려고 했던 모든 계획들...등등이 다 꼬여버렸지만...! 그리고 가장 맘이 아픈 게, 조산이라 아가가 인큐베이터에 37주차까지는 들어가 있어야 해서 약 한 달을 아이를 멀리서만 봐야한다는... 상황..ㅠ (그래도 대학병원이라 소아과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서 마음을 좀 놓을 수 있음에 감사ㅠ) 남편이 내년이 시작됨과 동시에 해외 주재원 발령 나가서 출산일에 맞춰서 잠시 입국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는데, 그래도 아가가 아빠 출국 전에 아빠 얼굴보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일찍 나오려고 하는 마음(?)으로 위로 중입니다...ㅎㅎ 건강하게만 잘 나와다오 울 아들아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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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건강하게 출산하시길 바랄게요 !홧팅!!
아구 놀라셧깃어요ㅠㅠ 1월생인줄알앗는데 12월생이라 아쉽거나그러진않으신가요? 제가 지금 35주6일이라 간당간당해서 12월 막생되면 아쉬울거같아서요ㅠㅠ

제가 빠른 1월 생이었어서 매번 저보다 몸집 큰 친구들과 자랐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고 나중에 크게 뒤처지거나 하는 부분은 없더라고요. 물론 주변에서는 요즘 어린이집 들어가기가 좀 어려운 때가 있어서 아쉬울 수 있다고는 하더라고요. 요즘 빠른은 없어져서 12월 생이든 1월 생이든 사실 큰 상관은 없을 것 같지만, 저는 지금은 그런 생각 없이 우선 아가가 건강하게만 태어나줬으면 하네요ㅠ
아구 놀라셨겠어요 ㅠㅠㅠㅠ 아기 건강하게 나올꺼에요 !!! 화이팅이요 ㅎㅎ
얼마나 놀래고 당황하셨을지...!!!! 그래두 선배맘들이 계셔서 적절한 조치해서 다행이에요~! 엄마가 긍정적이어서 아가랑 엄마 모두 걱정없이 좋은일만 있을것같아요!! 저보다 주수는 늦으신데 선배 출산맘이 되신것을 축하드리고 몸건강 아기건강만 신경쓰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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