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태몽이네요!
2022년 2월 베동
/ 자유주제
내가 임신! 헉.. 미쳤...ㅎㅎ
평생 비혼을 주장하며 30대 내내 해외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늦바람이 무섭다고 나이40에 3개월만난 남자랑 결혼을 하고 42살에 자연임신을 하게 되었다... (크헉.. )내 생에 결혼도 기가막힌데 출산이라니.. ㅎㅎㅎㅎ 더 기가막힌다ㅎ 어차피 늦게 결혼해서 아이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외동아들이라 올해까지만 노력해보자고 약속하고 피임은 따로 안했다. 친정엄마가 한약도 먹어보라고 한약방 예약도 해둔 상태였다.. (뭔 한약을 먹고 임신이 되면 난임센터가 왜 있어.. 내키지 않아도 엄마가 하도 잡아 먹을 듯이 해서 그냥 시키는 대로 했다 ㅡ.ㅡ) 그날은 6월 7일..11년간 내 가족이며 친구였던 나의 반려견 봉고가 하늘나라로 간지 49일이된 날이였다. 봉고에게 가서 49제도 지났는데 엄마한테 다시 와라~~ 하고 몇시간을 정신나간 여자처럼 울다가 집에 왔다. 그날밤 꿈에.. 봉고가 현관을 코로 열고 들어와서 방바닥에 누워있는 내 앞 배쪽으로 와서 몸을 둥굴게 말고 자는 것이였다. 난 편안히 봉고를 쓰다듬어주면 잠에서 깼는데.. 하... 이게 뭐지.. 심장이 두근두근 태몽인가? 개꿈인가? 이상한 느낌이 쎄~~ 하게 드는 것이였다. 분명 몇일전에 임테기는 꽝이였는데...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설마 하면 남아있는 마지막 임테기를 테스한결과 찐~한 시뻘건 선 두줄이 쫙~~~~ 으악~~~~~~~! 설마. 진짜? 미쳤어! 대박! 아니겠지! 임신이라니!! 머릿속이 돌아버릴것 같았다.ㅎㅎ (사실 나이가 있는데... 임신을 해본다고 노력은 하자고 남편 시부모님 친정에 이야기는 해놨지만 내심 나이가 있는데 임신이 되겠나... 했었다. ㅎㅎㅎ) 일단 동내 왔다갔다 하며 본 산부인과에 가봤다. 여길 내가 오게되다니.... ㅡ.ㅡa 초음파 해보재서 드라마처럼 배까고 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질초음파.. 이건 뭥미... 윽 아파.. ㅋㅋㅋㅋㅋ ㅎㅎ화면에 작은 아기집이 있고 너무 초기라 난항이 아주 쬐맨하게 보였다.. 헉!!! 대박! 봉고가 진짜 왔나?? 나 기독교인데 ㅋㅋ 집에와서 나한테 삐졌서 몇일 말도 안하던 신랑을 단숨에 꼬랑지 내리게 만들고 지금까지 아주 순한 양으로 살고 있다 ㅎㅎㅎ 그 뒤로 한번 하혈해서 펑펑울고 아기 잘못될까 살살 걷고 눕눕만 하고 살얼음판 같았던 임신초기를 지나 1차 기형아검사 통과 2차 기형가 검사도 통과 최근 임당검사도 무사통과 ^^ 아주 감사하게 출산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임신 8개월차에 들어섰는데도 여전히 입덧이 안끝나서 약을 먹고 있다..ㅎㅎ 내 인생에 쉬운것이 하나도 없긴 했지만 이 나이에 자연임신 된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오늘도 변기를 잡고 꽥꽥거리고 있다ㅎㅎ 세상의 모든 엄마들 화이팅!!!
댓글
3
봉고가 아기가되어 왔나봐요 울컥. 화이팅!!!

저희부부도 그런것 같아서 처음에 펑펑 울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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