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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임신고민

딸이 없어도 괜찮을까요?

결혼하고 생각보다 아기가 빨리 찾아와줘서 지금 15개월아기 육아 중입니다 남자아이이고 요즘 자기주장이 점점생기네요 첫째때 남편이랑 주말부부로 살면서 육아에 많이 지쳐있었고 그러면서 자주싸웠던거 같아요 특히 감정교류가 잘안되고 성격차이도 있는거 같고 아무튼 이런 남자랑 둘째생각은 엄두도 안나긴하는데 잠깐 사이좋아졌을땐 둘째를 가지는 것에 대한이야기도 한적이 있었어요 전 둘째 생각이 아예없다기보단 남편이랑 첫째키우면서 육아 가치관이 너무다르고 대화가 안통해서 이사람이랑은 아니다 싶거든요 근데 한가지 걱정되는건 첫째 아이도 남자아이다보니 나중에 컸을때 딸이 있으면 어떨까 싶기도하고 외로울것같은거에요.. 남편도 남의편이고 첫째아이도 장가가고 이러면 딸밖에 없다는 말도 많고 둘째가 딸로 태어난다는 보장도 없긴하지만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거나 조언좀 부탁드려요 ...... 많은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애, 결혼기간모두 짧은 상태에서 작년 한해동안 아이낳고 주말부부하다보니 싸움이 많이 잦았던거 같아요 지금은 같이 살고있답니다 최근 남편이 둘째생각이 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거의처음?으로 잘해보겠다네요 어쨋든 제생각은 일단 부부관계 회복부터 하자로 정리했습니다 아! 그리고 딸이생기면 같은 여자끼리 할수있는것도 많을거같고 제친구딸래미만봐도 안기는 느낌이 아들의 그 뻣뻣함과 너무 다르더라구요 폭삭안기는.. 그래서 더 딸에대한 로망이 생긴거같아요 그것과 별개로 저희 첫째는 말로표현할수없이 이쁘고 소중하답니다 나중에는 든든할거같구요 모든 댓글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____요

댓글

113

  1. 저도 딸 바라던 아들맘이예요. 아들 키우시는거 쉽지 않죠. 저도 사랑하는 마음과 별개로 가끔씩 아들이 딸이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저도 참 많이 생각해봤던 부분이라 공감이 많이 가네요. 남편분이 많이 도와준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육아는 함께하는게 당연한건인데 '도와준다'라는 마인드는 오래 못갑니다. 결국 애 둘 케어는 작성자님께서 모두 하셔야 할거예요. 육체적으로 지치면 마음도 같이 힘들어지고 그때되면 여러 고민도 생기겠죠. 딸도 딸 나름입니다. 엄마랑 잘 지낼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아요. 외로움은 누군가로부터 해결되는것이 아님을 깨달으시면 좋겠어요. (저는 종종 사춘기인 딸과 싸운 상상도 합니다.. 제가 사춘기였을때, 엄마에게 상처줬던 과거들을 생각해봐요.) 부부관계부터 회복하자는건 참 현명한 생각이신것 같아요ㅡ 주말부부로 지내시는동안 못다했던 얘기도 많이 하시고 (육아교육방식과 양육방법 노후준비나 양육비 등) 얘기 많이 나누시고 새로운 가족이 생길 충분한 여건들이 갖춰진 상태에서 성별관계없이 아이를 갖고싶은 상황일때, 둘째 생각해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2. 부모 잘챙기는 아들들도 많은데 너무 딸딸 하는 현실이 좀 이해가 안가요^^;; 아들도 있고 딸도 있지만 각자의 장단점이 있어서 둘다 너무 좋아요

  3. 딸도 크면 친구랑놀아요 결혼하면 자기살기 바쁘구요 그리고 딸도 딸나름 입니다 저는 뻣뻣한딸 남동생은 애교있는아들 엄마랑 데이트하고 했어요 결혼하고는 아니지만요 어차피 딸도 결혼하면각자에요

  4. 저희 어머니아들은 결혼하니깐 엄마밖에 모르던데요!

  5. 저는 위로 오빠 두명 있고 사촌들도 다 아들이어서 집안에서 나름 귀한 딸이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느끼기에 저만 편애하고 그런건 없었던거 같고 크고 보니 저만 딸인게 저는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집안 남자들이랑 제가 다른거는 확실히 맞아요 똑같이 컸어도 제가 딸이라서 애정표현도 더 많고 더 섬세하게 챙기고 하는건 맞는데 그러다보니 부모님이 저한테 너무 의존을 하시더라구요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제가 두 지역을 자주 왔다갔다하는데 이쪽에 있으면 저쪽에서 저를 원하고 (?) 저쪽에 있으면 이쪽에서 저를 필요로하고 어릴때는 그게 관심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클수록 필요해서 낳은 존재 같고 부담스럽고 지치더라구요 제 모든 가정사를 다 말할순 없지만 그냥 저는 부모님이 서로 사랑해서 저를 낳은거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딸이 필요해서 낳았다기보다는.. 저도 지금 50일 첫째 아들 키우고 있는 엄마가 되었는데 저는 엄청 아들을 원했어요 딸을 낳으면 제가 저도 모르게 저희 부모님처럼 딸에게 기대하고 의존하고 서운해할까봐 그게 딸에게 너무 미안할거 같아서 딸 낳고 싶은 생각은 지금도 없어요 글쓴이님 말씀도 무슨 말씀이신지 충분히 이해가지만 무언가를 바라고 기대해서 딸을 가지고 싶으신거라면 저는 조금 더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1. subcomment icon

      비슷한 생각한적있는데 너뮤 공감합니다 딸로서 기대하는게 너무 부담스럽고 그러면서도 저도 모르게 제 딸에게 똑같이 할까봐 두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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