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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베동

/ 육아고민

다들 남편이 잘 도와주시나요?

<글 수정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기가 이제 50일 정도 되었는데, 요즘 남편과의 갈등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저는 현재 육아휴직 중이고, 남편은 중도 퇴사 이력이 있어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일을 하고 있어요. 오전 7시에 출근해서 오후 4시에 퇴근하고, 서서 하는 일이라 일반 사무직보다는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는 건 저도 이해합니다. 원래는 남편이 퇴근 후 아이를 봐주고 밤 11시쯤 자는 식으로 역할을 나누려고 했어요. 초반에는 어느 정도 맞춰가는 듯했는데, 최근 인력 부족으로 일이 더 힘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퇴근 후 12시간 정도 자고, 1011시까지만 아이를 봅니다. 그런데 사실상 하루에 4~5시간 정도 함께 육아하는 수준이고, 수유도 한두 번 정도만 도와줘요. 그것도 거의 저와 같이 보는 수준입니다. 남편이 퇴근하면 저는 솔직히 저도 쉬고 싶어요. 하지만 남편이 힘들다고 하니 쉬라고 하고, 저는 하루 종일 아기와 집에 있다 보니 대화할 사람도 남편뿐이라 더 외롭고 지칩니다. 평일, 주말 포함해서 주 6일 정도는 새벽 수유를 제가 전담하고 있습니다. 제왕절개 직후에는 너무 힘들어서 주말만이라도 도와달라고 했고, 초반에는 도와줬는데 요즘은 본인이 일 때문에 힘들다며 주말에도 잘 안 하려고 해요. 그런데 정말 힘들다는 사람이 퇴근 후 맥주를 마시고 게임을 켜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게임할 시간에 아이를 보거나 집안일을 하는 게 우선 아니냐”고 이야기했더니 로그인만 해본 거라고 하며 끄더라고요. 사실 이런 일 말고도 요즘 마음이 상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1. 배려가 없는 모습 편의점에 가면 본인 먹을 것만 사 오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항상 같이 먹을 걸 생각하는 편인데요. 퇴근 후 집에 오면 “나 좀 쉬어야겠다”는 태도가 먼저 보이고, 가족을 챙기는 모습은 잘 안 보입니다. 2. 아기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 TV 소리를 크게 틀고 보는 것도 여러 번 이야기해서 겨우 줄였습니다. 아기가 자고 있으면 조금 조용히 해줄 수 있을 텐데, 라면 끓이고 후루룩 먹고, 문 쾅쾅 닫고… 결국 아기가 깨면 제가 다시 재워야 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아가 울면 제옆에 자꾸 데려다놓아요..본인이 봐야하는 타임에도 그럽니다 ㅠㅁㅜ 하 3. 육아 책임감이 부족해 보여요 제가 잠깐 쉬려고 교대하면, 아기가 울어도 달래기보다는 다시 저를 찾습니다. 본인이 라면 먹고 있으면 “나 지금 밥 먹잖아” 하며 짜증을 내기도 하고요. 결국 아기가 울면 제가 다시 나가서 달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시키는 것만 합니다. 가장 답답한 부분입니다. 아기 상태를 먼저 살피거나, 집안일을 먼저 찾아서 하는 게 아니라 꼭 제가 하나하나 이야기해야 움직여요. 그러면서 제가 말하면 “잔소리하지 마”라고 하고, 제가 힘들다고 하면 “나도 일하고 왔는데 안 힘드냐”는 말이 돌아옵니다. 저도 안 힘든 게 아닌데 말이죠. 5. 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합니다 최근에는 밥도 제대로 못 먹는 날이 많아 많이 서러웠어요. 얼마 전 가족들과 외식을 했는데, 아기가 울면 계속 제가 안고 달래고 있었고 남편은 가족들과 이야기하며 식사를 했습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랑 나눠 먹기로 한 메뉴도 본인이 다 먹어버렸어요. 제가 이야기하니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넘어가더라고요. 또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도 저는 항상 같이 먹을 준비를 하는데, 남편은 제가 아기를 보고 있어도 아무 말 없이 먼저 먹습니다. 심지어 제 음식도 한입 먹어보고 “맛있네” 하고 .. 저도 안먹은걸ㅋ 본인이 왜먹는지 진짜 짜증났습니다… 저는 아기를 안고 있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데 말입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계속 쌓이니까 너무 서럽고 화가 납니다. 6. 집안일 기여도가 거의 없습니다 저는 원래 청소를 좋아하는 편이라 빨래, 설거지, 화장실 청소, 집안 정리 등을 바로바로 하는 성격입니다. 지금도 거의 모든 집안일을 제가 하고 있어요. 심지어 임신 중에도 위험한 청소를 제가 했습니다. 하지 말라고는 했지만 본인이 대신 하지는 않더라고요. 분리수거나 쓰레기 정리도 원래 남편 몫인데, 너무 쌓여서 벌레가 생길 정도가 되면 결국 제가 나갑니다. 고맙다는 말도 거의 없고, 제가 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7. 아기와 강아지를 함께 키우는데도 위기의식이 없습니다 저희는 아기와 강아지를 함께 키우고 있어서 집 위생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외출할 때도 자기 옷만 갈아입고 “준비 끝”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기 짐 챙기고, 강아지 챙기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정신없는데 본인은 유튜브를 보고 있어요. 그리고 아침에는 출근 전에 강아지 산책만이라도 부탁하면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본인은 7시간 정도 자고, 저는 쪽잠을 자고 있어요. 결국 아기띠를 하고 강아지 산책까지 제가 하고 있습니다. ⸻ 솔직히 말하면 아기 낳기 전에도 이런 모습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더 크게 느껴지고, 더 지치네요. 요청해야만 움직이고, 이야기하면 “몸이 하나인데 뭘 더 하냐”고 합니다. 저는 좋게도 말해보고, 돌려서도 말해보고, 직설적으로도 말해봤는데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시어머니가 제 편이시긴 한데, 한 번 말씀드려 보는 게 나을까요?그리고 이건 남편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경제적으로는 제가 더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입니다. 그래서 더 답답한 마음도 있어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아니면 신생아 육아 초기에 다들 이런 문제로 많이 싸우셨나요? 정말 요즘은 너무 얄밉고, 정신적으로 한계가 오는 것 같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댓글

25

  1. 내 남편은 잘하는거였네....욕한거 미안하다해야지 하,,,,,,,,,,, 진짜 애 쉽게 낳는줄알고 육아 쉽게생각하는 인간들 다 지옥가길

  2. 요즘 이러면 이혼감 아닌가요..

  3. 저희 남편이랑 넘 닮은 부분이 많아서 놀랏네요 역시 남편들은 다 비슷비슷 한가봐요 .. 저도 쓰니처럼 내가 좀 참자 .. 하다가 결국앤 사단이 나서 이혼 얘기까지 제 입에서 나오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결국엔 사람은 잃어봐야 느껴봐야 정신을 차리기 마련이니까요 일주일도 못 가 빌러 왔더라구요 그 뒤로 사람이 180도 변했습니다 정말 본인이 직접 느껴 봐야해요 !! ㅜㅜ 집에서 엄마들이 얼마나 고군분투 하는지요 .. ㅠ 물론 무작정 참는 방법도 안좋은 방법이죠 ㅠ 너무 힘드시면 참지마시고 시어머님이든 친정어머님이시든 남편과 대화에 진전이 없으면 부모님들께 말씀이라도 해보셔요 ㅜㅜ 속 앓아요 ㅠㅠ 육아 너무 힘들죠 엄마 토닥토닥 힘내요 !! ㅜㅜ 🫂

  4. 시어머니도 결국 아들편일거에요. 우선 남편이 아빠로써 해야 할 부분이 뭔지 잘 모르셔서 그런 것 같아요. 제 남편은 주 7일 내내 일하는 자영업자입니다. 육아휴직은 꿈도 못꾸죠! 저는 제왕절개 후 7일 입원하고 바로 집으로 와서 산후조리는 고사하고 쌩으로 아기를 키웠습니다. 남편은 투잡으로 7시에 나가서 밤 11시에 들어오는 상황이었어요. 제 밥은 차려주기는 커녕 밥상 받는 입장이었습니다. 예전보단 나아졌으나 남편 분 상황이 괜찮아지면 주변을 둘러보고 이거 해달라 이게 필요하다 시켜야 되는 사람이면 그렇게 시키는게 맞구요.. 아기가 크면서 경험이 쌓이고 육아에 참여를 시키면서 점점 서로 주거니 받거니 도와주는 상황이 만들어 질거에요 ... 저도 많이 외롭고 화도 많이 냈어요.. 그닥 좋은 남편은 아니에요 제 남편은 ㅎㅎ.. 회식가서 지 밥은 쳐먹고와도 제 밥은 안사오는 사람이에요. 한달에 한두번 도와줄까말까 하면서 도와주지 않았냐 합니다. 새벽수유요...? ㅎㅎㅎㅎㅎ 저는 24시간 내내 쪽잠 자면서 남편이 새벽 수유한다고 눈감고 멕이다가 토 시키는 걸 너무 많이봐서 못맡기겠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일어나서 같이 육아했습니다.. 분유 멕이는 동안 저는 젖병씻고 기저귀 치우고 매트정리하고 바쁘게 움직여야 했어요. 보고 배운게 그것밖에 안되서 그런가.. 시부모님 하는 거 보면 제남편이 왜 저러나 이해 되기도 합니다만... 하... 시켜서 할 거면 뭐하러 아빠됬나 싶기도해요.. 4개월 정도 되니까 이제 능숙하게 합니다.. 투잡도 정리되고 하니까 육아 참여도가 높아졌어요. But. 일하는 시간이 4시간정도 줄긴 했어도 여전히 제밥은 차려줄 줄 모릅니다 ㅎㅎㅎㅎ. 제가 차려준 밥 우걱우걱 먹을 때 정말 집나가고싶어요. 짜증나서... 어쩌다보니 제 남편 흉을 많이 봤네요.. 결론은 시켜서 해야 될 인간은 시켜야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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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남편과 아주 비슷해요 ㅠ 그래도 아들이 돌쯤되니 이뻐하고 , 지금은 아프고 엄껌인데 육아 힘든게 느껴지는지 오늘은 처음으로 밥도 차려 줬답니다. 시키면 삐져서 한번도 시킨적 없는데 드뎌 햇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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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 많으셨네요 육아선배님 ㅜ 에효...할 말이 많은데 말 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둘 째는 없어요.... 미안하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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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팅입니다 ㅠㅠ.. 많이 속상하시됴…저도 진짜 너무 힘들었어서…이번에 새벽수유도 다 해주고 갑자기 반성 하샸는지…좀 달라졌더라고요… 제가 많이 갈궈요…갈구게돼요 남편을 …그래도 변화하고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ㅠ ㅠ ㅜ ㅜ ㅜ 저도 저 나름대로 더 티내고 안할건 안해보려고요….. 감사합니다 댓글로 같이 이야기도 해주시고 위로가 너무 되었습니다! 우리 너무 힘들지 말아요오~♥️

  5. 남편하기 나름인것같았요... 저희남편은 3시간자고 출근하고 그랬습니다. 몸을 많이쓰는 직업이에요. 둘째 새벽수유도 다하고 퇴근하고 첫째도 둘째 다봐줘요... 집안일도 최대한 도와주고 집에서 쉬는날은 항상 밥 다차려줍니다.. ㅠㅠ 근데시어머니한테얘기해도 팔은안으로 굽는다고 결국 남편 편 들수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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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 남편 나름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남편을 구워 삶아보랴고합니다… 방법을 바꾸고 생각하능것도 좀더 긍정적으로 해서 저도 더 칼같이 쉬고 야무지게 요청하고 해보려고요!!! 좋은 남편 두셨네요 ㅠ_ㅜ 저도 저희남편이랑 너무 부딪히는 것 보다 뭔가 새로운 방법으로..남편의 더 좋은 면들이 드러날 수 있게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저를 위해서요..!!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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