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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남편이 주는 (출산 후) 다이어트 압박 푸념글

남편은 원래도 마른 여자가 이상형이었는데 통통한 편인 저를 만나서 결혼했어요. 결혼할 때 160키에 57키로 정도였던 거 같아요. 연애할 때도 가끔 들었던 말이 ‘나는 마른 여자가 좋은데 너랑 사귀는 걸보니 널 정말 사랑하는거같다’ 였는데 그게 저는 매번 썩 기분이 좋진 않더라구요ㅎㅎ 제가 이상한 걸까요.. 시댁 식구들이 전체적으로 다 마른 체형이시고 워낙 소식하시는 편에다가 살찌는 거를 자기관리 못해서 그렇다, 건강에 얼마나 나쁠꼬, 배불러도 먹는 거는 미련하다 하는 뉘앙스로 이야기하실 때가 많아요. 저한테 그러신 적은 없지만 티비에서 뚱뚱한 연예인들이 나온다거나 할 때 하시는 말씀 들어보면..ㅎㅎ 남편도 거기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남편은 아예 먹고 싶은 음식이 없어요. 배가 고플 때는 있어도 뭘 먹고 싶다! 이런 게 전혀 없고 그냥 아무 메뉴나 적당히 배부를 때까지 먹고 안먹어요. 밥 먹고 카페가면 커피나 음료 마시잖아요~ 남편은 배부르다고 안시키는 사람이에요. 저는 결혼 3년차에 임신하고 지금 24주차 68키로 정도인데요. 출산 후 다이어트 생각이야 물론 저도 있지만, 남편이 출산하고 나서는 다이어트를 해라 + 살이 많이 찐 거 같다라고 은연중에 가끔 말해요. 평소에는 다정한 편인데도 먹는 거에 있어서는 참 야박하다고 할까요..? 제가 과자 먹고 싶다면서 과자를 먹을 때도 ‘밥 먹고 그게 또 들어가냐’ 고 하고 밥 다 먹고 조금 남은 반찬들을 그냥 먹어서 처리하려고 할 때도 ‘애 낳고는 다이어트 해야되니까 남은 거 먹지마. 배부른데 먹는 거 아냐’ 라고 하고.. 매일매일 그런 말 하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가 한번씩 얘기 나오는 건데 저는 들을 때마다 기분이 엄청 상하네요… 제가 건강에 이상이 있는 정도로 비만인 것도 아닌데 남편한테 이런 소리 들으니까 청개구리마냥 갑자기 살빼기 싫고.. 내가 사랑받기 위해서? 살을 빼야된다고 생각하니까 억울하고 그런 이상한 기분이 드네요. 오늘 저녁밥 먹으면서 한 소리 들었는데.. 기분이 너무 울적해서 여기 글 남겨봤어요ㅎㅎ 긴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댓글

25

  1. 그런 멘트들은 저 같아도 섭섭할거 같은데요! 저도 요즘 살 많이 쪄서 남편이 농담으로 징난 종종 치는데 그건 특별히 기분은 안나쁘지만 전에 만났던 사람이 그런 타입이었어요.. 가끔씩 울컥하더라구요 ㅠㅠ

  2. 자존감높여줘도 모자랄판에 자존감 떨어지는얘기를 하다니... 본인은 자기관리 그렇게 잘하는건가요? 가스라이팅도아니고 ㅡㅡ

  3. 진짜 스트레스 받겠어요 ㅠ 저도 임신하고 10키로 넘게 쪄서 자존감 완전 바닥인데 ㅠㅠ 알아서 뺄테니 제발 주변에서 놔뒀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4. 와..화가나요!!! 안그래도 스스로도 살찌는거 먹는거 조절 못하는거에 스트레스 받는데 본인이랑 다르다고 그걸 이해 못해주고 은연중에 본인같이 먹는거라는 식으로 강요하는거 같아서 너무 싫어요ㅠ 꼭 화내셔야해요!! 내 체중은 내가 알아서 관리할꺼니까 신경끄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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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한 유저

    이런말씀드리기는 쫌 그렇지만…담에 그런소리 들으면 웃고넘어가지마세요.무시도 하지마시고요. 그렇다고 우에엑 소리와 짜증을 내라는 소리는 아니예요…처음부터 잡지않으면 나중에 더 심한말도 할거같아요. 적당한 터치는 좋지만 정기적인 말은 좋지않을거같아요… 산후우울증이나 걱정해달라구 해주세요. 남편이 애낳는거 아니니깐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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