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화목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 앞에서라도 싸움 안하고 행복하게 지낸다면 계속 살지만, 아이 앞에서 서로 말다툼을 하고 무시하게 된다면 차라리 이혼이 나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미 정내미 떨어지면 뭘 하던 보기 싫잖아요. 행복하지도 않고, 이혼해도 부부가 아이만 온전히 사랑해주고 챙겨줄 수 있다면 괜찮다고 봐요. 그리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잖아요.
익명
/ 자유주제
대화가 안되는 내로남불 회피형 남편..
안녕하세요! 이제 두돌 된 남아 한 명 키우고 있는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요즘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중인데요 우선 제가 현실적인 부분 다 내려놓고 고민하는 포인트 하나는 남편이 완전체같다는 겁니다. 겉으론 멀쩡한 것 처럼 보이고 큰 이슈 없으면 그냥 저냥 평범하게 살지만 기본적으로 감정적 / T성향 / 내로남불 / 공감X 이게 너무 심해요.. 예를들면 대화하다가도(현재 남편이 육아휴직중이라 등하원을 해 이마저도 제가 출근 전 아이밥먹이고 씻기고 준비 다 하고 아이 옷입혀놓고 출근하면 그 때 일어나서 데려다 주고와서 다시잡니다…ㅎㅎㅎㅎ) 요즘 복직하고 출퇴근하면서 이것저것 신경쓰면서 육아하려니 넘 힘드네 이랬더니 나는 육아안해? 이럽니다.. 뭘 해도 방어기재 심하고 싸우자는건지 그치? 내가 더 도와줄게 힘들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ㅋㅋㅋㅋㅋㅋ 거기에 자기가 배려해주는 건 배려해주는거고 (목욕시키기) 제가 아침에 출근 준비하면서 아침에 늘 6시반에 일어나 애 밥먹이고 준비 다 하는건 자기 배려해줘서가 아니고 엄마로서 해야할 육아의 당연한 안 부분이래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침 애케어 10번도 안했습니다 주말포함) 자기만의 루틴 자기만의 고집은 당연한거고 제가 뭐 하나 잘못하면 정말 사소한 것도 다 하나하나 잔소리하고 꼬투리잡아요 화장실 불 바로 안끈거 애기 밥먹느라 더러워진 식탁 진짜 작은 비닐에 물티슈 쓴거 과자 봉지 한 번에 넣어서 쓰레기통 넣으면 분리수거 비닐이랑 쓰레기 안했다고 잔소리 내일 출근 때 입고갈 옷 식탁 의자 위에 걸어놨다 잔소리.. ( 이것도 자기는 늦게까지 자니까 새벽에 부시럭 소리 날까봐 미리 세팅해두는 거거든요..) 제가 하는 행동은 잔소리고 자기가 하는 건 자 옳은말.. 저 진짜 같이사는 3년동안 지적받으면서 찐따 찌질이 자존감 바닥치는 삶인것 같아요 육아휴직 출산휴가 포함 6개월 한게 다고 지금껏 한 번도 맘편히 저만 생각하며 쉰 적 없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살고 있고 팀원도 5명인 팀 팀장승진 최근에 할 만큼 밖에선 능력도 인정받고 잘 살고 있는데 집에오면 너무너무 숨막히고 자존감이 떨어져요 화나고 지 기분나쁘면 꿍한 표정 다 드러내고 자기감정 풀릴 때까지 한 마디 안하고 먼저 대화시도 사과도 절대 안하고요 이유도 뭔지 모르겠는 최고의 회피형이에요.. 아기가 아들이고 어려서 아빠도 좋아하고 남편이 좋을 땐 한 없이 자상하도 재밌기도해서 잘 맞추고 제가 안 본 눈 하면서 3년을 살아왔는데 이제 이 오르락 내리락 지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남편 모습에 정내미가 떨어져서 같이 살기 싫어요 고쳐 살 수 없을 것 같고 제가 그냥 떠나는게 맞는 것 같은데 그렇게 살면 맘편하니 행복 할까 싶기도 하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사는게 저와 아이를 위해 나은 선택일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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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저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대화한번 하려고 하면 정말 사람 돌게하죠. 옳은말, 팩트라하면서 말꼬튜리 잡듯 하나하나 다 지적하고 어쩌다 반박하면 본인은 잘못하나 없고 너가 이래서 내가 이런거다 하는..말도안되는 논리에 회피...제 자존감만 박살나죠. 저희 남편은 ㅎㅎ 출산휴가때도 새벽에 제가 일어났다고 자긴 할일 없다며 잠만 잔 사람이에요 ㅎㅎ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요? ㅎㅎ 저도 이혼생각안한건 아닌데요, 전 상담도 다녔을 정도로 미칠 지경이어서 끝장을 보자는 심산으로 이게 결혼생활이냐고 이럴거면 결혼 안했다고 하면서 3년간 진짜 ㅈㄹㅈㄹ했어요. 근데 일단 애도 너무 어리고 내가 아직 어리숙하게 생각하는건 아닐까 하며 부모님께 조언도 구하면서 일단 지내는 중입니다. 대화...이젠 그냥 정말 정확히 반박 1도 안되는거만 이야기하고 그 외에 내 욕심인 부분이다 싶은건 걍 넘겨요. 그리고 이야기하게 될때 대놓고 말해요. 이럴땐 이런식으로 대화를 해야 내가 더 화가 안난다고, 이런 화법계속 쓰면 대화하고싶지않고 안그래도 육아하느라 힘든 내 에너지 이런데에 쓰고 싶지않다고요. 진짜 철판깔고 회피1도 못하게 하던지, 당신이 이랬지만 나도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해야 그나마 “이러이러해서 미안하다”는 식으로 먼저 이야기는 하더라고요. 남자라 자존심도 세서 더 쉽진 않지만, 맞춰간다 생각하고 하루는 다 털고 이야기하면서 조금씩 서로 고쳐도 보고 맘님만의 남편 대화법을 찾으시는것도 방법이지않을까 싶어요
자기 기분좋을때도 자상하지않고 불친절하면 그냥 성격파탄자고요, 기분 안좋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중요하지요.. 한가지 확실한건 아들은 아빠를 보고 남성성을 배워요. 보통 초등학교 입학무렵에 그게 시작되는데 이걸 엄마가 막으면 (엄마랑은 조금 멀어지고 아빠랑 가까워지는거) 소위말하는 마마보이가 되기싶구요..근데 아빠가 회피형 내로남불이면 아이도 그거 그대로 보고 자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엄마한테 핀잔하고 무시하는거 아이도 다 보고 듣고 커요. 또 엄마가 은연중에 아이한테 아빠욕 할 수도 있고요. 남편이랑 어떻게 합의점을 찾지않는 이상 아이에게 좋은 육아환경은 아닌 것 같아요..
너무 어렵네요... 이혼은..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보단 덜불행하기 위한 선택이란 말이 있어요.. 그만큼 사는데 큰불행이 함께할때..이혼을 선택하지요.. 후.. 아이가 없었을땐 어땠는지부터 생각해보고.. 아이가 크면 좀 해결될지도 생각해보면 좋을꺼같아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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