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 댓글 내용이 좋네요. 수고비만 봤을 때는 적은 금액인 거 같아요. 왜 1년이 지난 후에 드리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입주 시터 비용 한 번 알아보세요. 쌍둥이라면 구하기도 어렵도 비용도 훨씬 추가됩니다.
2022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친정엄마가 육아 도와주시는분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다음주에 제왕 날짜 잡은 36주된 쌍둥이 맘입니다. 노산이고 육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엄마가 선뜻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지금 저희집에 오신지 10여일 되셨어요. 엄마는 제가 만삭이라서 움직이지 못할것 같아서 미리 오셨지만 사실 둥이들이 효녀들(?)인지 아직은 집안일이나 조금 천천히 걷는정도까지 되서 잘 움직이고 있어요. 간단히 가족 이야기를 하자면 아빠가 평생 직업이 없다가 이제서야 운이 좋게도 일을 하시는데 아빠는 평생 자기힘으로 돈 번적이 없다가 일이 생기니까 여기저기 돈쓰는 재미로 살고 엄마는 매일 술 마시고 가족을 뒷전으로 두는 아빠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거의 탈출(?) 하다시피 저희 집으로 오신거예요. 저 역시 부모님이 직업이 없어서 고등학교 졸업후에 가장노릇을 하며 20여년을 살았어요. 엄마가 우울증이 있었던 기억때문에 낯선 도시에 오면 혹시나 외로우실까봐 아파트에 있는 아쿠아로빅도 다니라고 수영복도 사놓고 근처에 좋은 헬스장도 끊어드리고 제가 임신전에 다녔던 필라테스도 엄마께 양도해 드렸고 사우나가 취미 셔서 갈때마가 결제 하라고 지역사랑 상품권 40만원씩 드리려고 합니다(지금 첫달은 드린 상태..) 아기가 나오더라도 운동하면서 육아 도와주실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드렸어요. 저희집에 온지 3일째 되던날 엄마가 자기를 위해서 이렇게 운동에 돈을 투자해본적이 없는데 운동하니까 너무 좋다고 하시고 행복하다고 하시더라고요.그리고 제가 지금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서 청소 빨래 밥도 제가 하구 있구요. 엄마는 가끔 설거지나 청소기 밀어주시는 정도.. 엄마랑 떨어져 살았을때에는 엄마는 항상 저를 안쓰럽게 생각했고 뭐가 먹고 싶다거나 엄마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해주겠다고 항상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었는데 이번에 저희집에 오고나니 20년동안 떨어져 살아왔던 세월을 무시하지 못한다는걸 느끼고 있어요. 엄마가 예전에 우울증도 있었고 아빠때문에 항상 피해의식에 젖어 살다보니 성격이 너무 강하다고 해야하나? 집에 오자마자 모든걸 엄마의 패턴으로 바꾸려고 해서 첫 충돌이 있었어요. 그리고 엄마의 패턴으로 바꾸려고 하는 과정에서 제가 잔소리 좀 그만하라고 매일 같이 말했거든요. 저는 몰랐는데 친정에서 아빠가 잔소리 좀 그만하라며 둘이 싸우고 온 것 같더라고요. 결국엔 엄마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저희 남편 있는데에서 저한테 자기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며 언성을 높이는 상황이 발생했고요. 중간에 남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난감한 표정을 보이길래 제가 그냥 참고 엄마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우리가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고 생활패턴이 다른데 이걸 맞추려고 해야지 화만 내지말고 타협점을 찾자고 이야기 했어요. 후에 엄마랑 저는 벽이 생긴것 같아요. 그걸 남편도 느끼고 있고요. 문제는 그 일 이후 남편이 너무 불편해 하고 이런 이유로 엄마를 돌려보내게 됐을때 정부지원 도우미가 끝나게 되면 제가 혼자 쌍둥이 육아를 감당할수 있을지가 문제예요. 친정엄마는 퇴근이 없으니 도우미 이모님 보다는 아무래도 저를 도와주시는 시간이 길겠죠. 또 제가 잠깐 맡겨놓고 볼일을 보러 갈 수도 있을 거구요. 저희는 주말에 남편이 쉬는날 엄마 친정가서 쉬고 오시라고 할 계획이구요(금요일 저녁부터~월요일 아침까지) 필라테스는 1:1 가격이 너무 비싸서 모르겠지만 헬스나 아쿠아로빅 사우나는 계속 해드릴 생각이예요. 그리고 수고비는 1년이 지난후에 1500으로 챙겨드리기로 남편과 이야기를 마친 상태예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댓글
6
엄마와 딸 관계라고 해서 무조건 잘 맞을 순 없어요. 저희 아빠는 베짱이고 저희 엄마는 개미인데.. 첨엔 저도 엄마가 안쓰럽고 아빠 원망 많아서 엄마를 더 챙겼구요. 하지만 이게 어느 순간 너무 의존적으로 변하는 부분이 생기게 되더라그요. 친오빠는 개인플레이성향이라 부모님 챙기질 않으니 그 쪽에단 하소연을 안하지만 저에겐 다 뱉어내십니다. 그래서 저도 쌍둥이라 애 같이 봐주신다 했을 때도 거절했어요. ㅇㅅㅇ 어차피 제가 앞으로 계속 키워야되능데.. 옆에 붙어서 계속 불평불만 듣고있자니 승질 날거같아서 ㅋㅋ 제가 스트레스 안받고 맘이 편해야 애들한테 집중할 수 있을거 같고..엄마 아니여도 애들덕에 충분히 스트레스 받을 상황이 많을 거 같은데... 옆에서 도와는 주시겠지만 훈수두시면서 도와줄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피곤. 친정이 10분거리고 친정엄마인데도 전 3개월간은 자주 못 볼거다라고 못 박았네요. ㅇㅅㅇ 부모자식간에도 적당한 거리유지가 좋아요. 남편도 내색은 안하지만 힘들어도 같이하는게 낫지..장모님과 같은 공간 버거울 듯. 저희 남편은 뭐 대놓고 말하는 타입이라서.. 육아를 같이 할 거 같지도 않고 전 그냥 제가 강해지는 걸로~ 맘 먹었습니다 ㅋㅋㅋ
어렵네요.. 저는 육아를 도와주시는것 까진 아니고 출산후 한달 조금 넘게 산후조리해주시기로 했어요! 저희 엄마도 혼자서 저 키우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고 상처도 많고 힘들게 살아오셔서 그러신지 피해의식과 보상심리가 강하신 분이에요.. 저를 엄마로써 딸을 대하는 느낌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써 지금껏 힘들었던것들에 대해 보상해주길 바라고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라시더라구요.. 조금만 제가 싫은소리해도 본인을 무시해서 그렇다, 본인이 잘못키워서 그렇다, 본인이 해준게 없어 본인을 깔보는거다 등등.. 조금만 틀어져도 이렇게 말씀하시며 신세한탄을 하세요..ㅎ 그런 문제 때문에 항상 싸움이 잦았고, 그럴때 마다 설득도 해보고 감정으로 호소도 해보고 논리적으로 이야기도 해보고 다 해봤지만 결국 나아지는건 없었어요.. 엄마를 제 기준에 맞게 바꾸려는 것도 아니고 그저 저런 생각을 하지 않으시게 제 마음을 설명드렸는데도 똑같아요..ㅎㅎ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촌언니랑 의논해봤는데 이모도 언니 임신+출산후 도와주실때 같은 반응이었대요. 그리고 나온 결론은 엄마들은 변하지않는다. 변화를 기대하지말아라. 도움이 필요해 도움을 받을땐 그저 도움주는것에만 감사하고 요구하지않는게 속편하다. 였어요 ㅋㅋ 바뀌길 기대하며 노력해봤자 답답한건 저고 상처받고 힘든것도 저더라구요.. 그래서 산후조리하러 갈때도 육아는 그냥 제가 도맡아 하고 엄마는 저를 돌보는일만 해달라 하려구요! 식사나 빨래 뭐 그런것들이요 ㅋㅋ 두서없지만 저랑 비슷한 심정이실것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ㅎㅎ
친정 어머니 모셔오면서 이것저것 신경 많이 써서 준비해두신거 넘 잘 하신거 같지만 결혼도 하셨고 아기 엄마가 될 딸이니 딸집에선 딸 스타일을 존중해주셔야 하지않을까요ㅠ 서로 불편한 시간으로 보내야한다면 윗분 말씀처럼 도우미분이 계시는것도 괜찮을것 같기도 해요..ㅜㅜ
성격이나 생활방식이 너무다르다면 애기 봐주셔도 하나하나 다 스트레스이고 육아방식도 분명 참견하시고 충돌이 생길거같아요 어머님께 해드리는것들은 괜찮은데 그냥 그 비용으로 도우미분 근무시간을 좀 늘려서 한다거나 하는방식도 나쁘지않을거같아요 쌍둥이면 혼자하기엔 무리가 있으니 남편분 오실때까지 도우미분이 계신다면 좀더 낫지않을까싶어요 잘맞는분이 온다는 보장도 없지만 변경요청도 할수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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