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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자유주제

시어머니께 임밍아웃(?)

임신 초기고 곧 12주를 앞두고 있어요 경산이다 보니 남편을 비롯해 가까운 몇몇과 회사에는 이미 임신 사실을 알린 상태인데요, 양가 부모님께는 안정기 이후에 얘기하려고 해서 아직은 모르십니다. 어머님 아버님은 이혼하셔서 결혼 전부터 각각 따로 봬며 지냈고 아이 돌잔치나 백일 땐 어쩔 수 없이 동석하시는 정도입니다. 아버님이 자녀 양육을 하셨기에 저희도 아버님과 가까이 지내고 있는데요, 결혼 후 어머님과도 종종 연락을 하며 왕래도 있었지만 저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신 뒤로 저도 연락을 받지 않고 지냈고 남편 역시 연을 끊고 싶다며 연락 하지 않고 가끔 필요 시에 오는 연락 정도만 받고 지냈죠 첫째는 돌잔치 때 본 이후로 서로 소식 묻고 지내지 않았으니 어떻게 크나 아실 방법이 없으신데도 한 번을 먼저 연락해 아이가 잘 크는지 제가 뭐가 기분이 상했는지 묻지 않으시기에 저도 연락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1년 반이 지나는 시간동안 봴 일 없다가 시누네 백일 모임 때문에 오랜만에 봬었지만 인사 한 번을 제대로 안 하셨고 아이에게도 제가 없을 때만 말을 거시는 둥 그 모습에 저도 더 뭘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에 제가 둘째 임신 중인 상태이고, 예정일은 시누네 돌잔치쯤이예요. 저희 가족이 참석할 수 없는 시기에 출산이 예정되어 있어서 다시 봴 일은 없겠지만, 둘째 임신을 알리지 않고 지내는게 맞는건지 여태 연락하지 않고 지내놓고 이런 생각을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첫 애 임신 전 임신 확인을 받고 일주일 후 자연배출 되며 유산을 겪었는데 5주차쯤이라 화학적 유산이라 하셨어요. 그 쯤 어머님을 봬러 약속을 잡았다가 유산으로 못 가게 되었고 그 때 남편이 들은 얘기가 “임신 한 척 한거였냐 임신 아니었는데 임신이라 했냐” 였고 회복 기간을 갖던 시기에도 괜찮냐 소리 한 번 안 하셨었고 첫 애 출산 후 15개월쯤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문화센터 수업 영상을 보내드리면 애가 너무 잘 넘어진다 잘 못 걷는데 그게 저의 유산 때문에 몸 안에 찌꺼기가 남아있어서 그걸 먹고 커서 그렇다며 들기름을 먹이라는 둥, 들은 얘기로 엄마가 유산 후 얼마 안 되 임신해 출산하면 애가 언청이가 된다더라는 둥 정말 기분 나쁜 얘기들을 늘어놓으셔서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월령이 낮아 상대적으로 걷는게 미숙할 시기였고, 유산을 겪었으나 산과에서 유산 이력으로 인정하지 않는 주수의 자연배출 케이스라 수술을 하지도 않았고, 아이가 마치 성장에 이상이 있다는 식의 발언 그 이상이 저의 유산 때문이라는 발언 그리고 유산과 임신 텀이 짧은게 문제라는 등의 얘기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그 유산 이후 상실감이 커 병원도 옮겨 다니며 재진 받고 운동을 매일 두 시간씩 하면서 체력 증진과 체중 감량.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고 6개월 이상이 지난 뒤에 임신을 하게 된건데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이런 발언을 일삼고 이후엔 제가 연락을 몇 번 피하니 시누에게 연락해 제가 뭐 삐졌는지 묻는 등의 행동에서 너무 화가 나 연락 하지 않고 지냈었는데.. 둘째 임신 사실 꼭 알려야 할까요?

댓글

3

  1. 남편이 이미 연 끊은것 같아서.. 안해도 되지 않을까요? 나중에 서운하셨다 한들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ㅎㅎ 알리더라도 그건 남편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1. subcomment icon

      (글로 읽어본 시어머님 말들을 보면.. 최대한 안 엮이는게 좋아보여요! 이미 너무 많이 상처를 주셨고 아마도 연락해도 또 상처만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알릴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또 이상한말로 상처받기 싫어서요 어차피 남편도 연끊는다고 했는데 더더욱 알리고 싶지 않을것 같아요 말씀드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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